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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감독이 말한 소설 '허삼관 매혈기'와 영화 '허삼관'의 차이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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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하정우 감독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 두타연)의 연출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를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하정우 감독은 중국 위화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으로 원작의 밀도와 재미를 꼽았다.

하정우 감독은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시나리오였다. 원작의 이야기가 워낙 탄탄하기에 소설의 밀도, 재미 등을 어떻게 영화로 두시간 안에 옮길까를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위화의 원작은 문화대혁명 시기의 사회상과 문화, 시대상을 담아냈다. 이 점을 국내로 가져와 변환하기에 가장 어려웠을 부분. 하정우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각색하는데 있어 심사숙고 했다.

하정우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이미 영화화 된 바 있는 위화 원작의 또 다른 영화 '인생'(1994)이었다. 중국 4세대 거장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위화 원작의 소설 '살아간다는 것'을 영화화한 수작이다.


하정우 감독은 "'인생'을 보면 원작의 10%만 녹여냈다. 그 작품을 보면서 나 역시 원작에 발목을 잡힐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대신 영화의 특징을 살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영화 '허삼관'은 원작이 가진 소재의 참신함, 이야기에 담긴 재미와 감동을 핵심적으로 가져왔다. 하정우 감독의 선택과 집중은 상업영화로서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이 점은 소설을 읽은 독자와 원작을 모르는 관객의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 시켜줄 수 있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 분)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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