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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상대 분석①]오만, A조 복병 맞지만 원정에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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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대표팀. 출처 | 오만축구협회

오만대표팀. 출처 | 오만축구협회




[스포츠서울]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호주 현지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좌절을 맛본 한국축구가 과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맹주의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서울은 한국이 목표한 우승의 일차관문인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A조 3개국 오만,쿠웨이트,호주의 전력을 철저분석했다. <편집자주>



“한국과 호주를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

폴 르 갱 감독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다. 중동 복병 오만은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에서 ‘2강’으로 불리는 한국과 호주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우리에겐 2003년 중국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1-3으로 무릎 꿇게 한 ‘오만 쇼크’로 잘 알려져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오는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에서 ‘슈틸리케호’와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오만대표팀은 그 동안 얼마나 성장했고 장.단점은 무엇일까.

◇한국 호주? 오만도 있소!



오만은 서아시아 복병에서 ‘중동 4강’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B조 4위를 차지하며 요르단에 이어 중동 국가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고, 두 달 전 열린 서아시아 걸프컵에서도 4강에 올라 상승세를 탔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종예선에 들지 못하고, 이듬 해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던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낸 셈이다. 축구 외교를 바탕으로 유럽 및 남미 아프리카 강호들과 숱한 평가전을 치르며 경쟁력을 늘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오만 축구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등 국제 축구계에서 입지에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에도 핀란드 아일랜드 코소보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와 A매치를 치르며 강한 담금질을 멈추지 않았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 명문 구단들이 한 겨울 따뜻한 곳에서의 훈련을 위해 오만을 찾는 등 전훈 장소로 각광을 얻는다는 점도 오만 축구 발전의 힘이다.




◇르 갱 감독 5년차…조직력이 힘



오만대표팀 경쟁력으론 조직력이 꼽힌다. 중동 국가로는 이례적으로 프랑스 출신인 르 갱 감독에게 장기간 지휘봉을 맡기며 부활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6월 부임한 르 갱 감독은 이후 3년 6개월간 특별한 문제 없이 오만을 이끌며 롱런하고 있다. 르 갱 감독은 부임 뒤 무려 63차례 A매치를 치르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조금씩 다져나가면서 신.구조화를 이뤘다. 호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은 20대 중반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가운데 A매치 100회 이상을 뛴 ‘센추리클럽’ 멤버가 골키퍼와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포지션별로 한 명씩 포진해 경험을 더했다.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알리 알 합시를 제외한 나머지 22명이 모두 오만 리그에서 뛰고 있어 수시로 소집, A매치데이가 아닐 때도 평가전을 치렀다는 점 역시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힘이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이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새로 부임해 고작 5차례 A매치를 치르고 아시안컵에 뛰어드는 한국과 크게 차별화된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1차전인 오만전이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수 있다”며 오만 축구에 대한 경계심을 주문했다.




◇‘안방 호랑이’ 혹평도…알 호스니-알 무크발리 경계해야

그럼에도 슈틸리케호가 제 기량을 발휘할 경우, 오만전에서 낙승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 이유론 오만 축구의 원정 경기 부진에 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 기록이 오만 축구의 원정 징크스를 잘 설명한다. 오만은 당시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총 14경기를 소화했는데, 홈에선 호주와 이라크를 이기는 등 4승2무1패로 아주 강했으나 원정에선 태국에 0-3으로 패하는 등 맥 없이 무너지는 경기를 자주 연출하며 3무4패, 3득점 13실점에 그쳤다. 최근 4차례 A매치에서 10실점하는 등 수비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은 태극전사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감행했을 때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요주의 인물로는 A매치 115경기 36골을 기록 중인 베테랑 최전방 공격수 아마드 알 호스니(30)와 최근 오만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 압둘아지즈 알 무크발리(25)가 꼽힌다. 벨기에 사우디 카타르 등에서 활약한 알 호스니는 오만 축구의 박지성과 같은 존재다. A매치 39경기에서 13골을 보유한 알 무크발리는 오만이 이란 호주 등 아시아 정상권 국가들과 싸울 때 골 맛을 보며 최근 입지를 넓혔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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