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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 제2의 '무도가요제'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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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준화 기자]공감에서 비롯되는 웃음과 뭉클한 감동. 추억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하는 추억일수록 그렇다.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추억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해내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출연 가수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시즌2 제작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특집은 2년을 주기로 기획되는 '무한도전 가요제'처럼 고정 기획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방송 전 섭외 단계부터 '무도 가요제'를 넘어서는 역대급 파급력을 보여줬다는 것, 출연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 팀들이 많다는 것, 이미 출연한 가수들도 더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레퍼토리가 있다는 것 등을 생각했을 때, '토토가'의 속편 제작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추억은 시간이 갈수록 쌓여간다는 점은 이 특집이 고정 기획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한다.

지난달 27과 지난 3일 2편으로 방송된 '토토가'에는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지누션, 이정현, 터보, S.E.S, 조성모, 김현정, 쿨이 출연해 당시의 히트곡을 재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첫날 시청률 19.4%(이하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했고, 지난 3일 방송은 22.2%를 기록했다. 평소 방송에서 평균 8~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 2배 이상 상승한 수치. 게다가 출연 가수들의 곡은 방송 이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겁다. 각종 SNS에는 향수에 잠긴 이들이 감동과 감탄의 글쏟아냈고,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을 모른 채 할리 없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함께 공감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온 '무한도전'이다. 특히 흥하는 코너와 기획이 있으면 이를 시즌제로 제작해 재미를 이어가는 것도 장기 중 하나다. 문제점은 '추억'이라는 코드를 남발하면 그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 이는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정하거나 '추억'과 '음악'이라는 핵심은 유지하되, 콘셉트를 바꾸는 등의 기획으로 극복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토토가'는 음악을 중심으로 기획됐다는 점, 기여도는 적지만 가수들이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점, 시청자들을 초대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 등이 '무도가요제'와 닮아있다. 무엇보다 섭외단계부터 방송 이후까지 숱한 화제를 몰고다니며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한다는 점이 가장 닮았다. '토토가'는 여기에 '추억'이라는 무기를 장착, 파괴력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도 '토토가'를 1회성 기획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울 것이다. '토토가'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까.

joonamana@osen.co.kr

<사진> 아래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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