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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 |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은 31일 "국가안위와 직결되는 방산분야에 대해선 이번만큼은 해묵은 비리의 사슬을 완전히 끊어낸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감사원장은 감사원 시무식에 앞서 이날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도 방산·토착 비리, 보조금 등 취약분야의 고질적 비리에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4대 감사 과제로 ▲공직사회 비리 척결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 ▲경제활력 회복의 걸림돌 제거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제시했다.
그는 "국정개혁을 주도해야 할 공직사회가 관피아 논란이나 연금개혁 등을 우려해 자칫 침체와 무사안일에 빠질까 염려된다"며 "공직사회의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고 원칙과 기강을 확립하는데 감사 역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기업 불편을 유발하는 소극행정에 대해선 비리에 준해 엄단하는 한편, 규제개혁 등 적극적으로 일하다 빚어진 사소한 잘못은 과감하게 면책하는 등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사원장은 재정운영 효율성 감사와 관련,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사업 추진과 방만한 예산집행을 계속하는 지자체와 교육자치단체에 대해선 고강도 특별점검을 실시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출절감 등 자구노력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규모 재정사업 및 복지시책의 집행상 비효율과 누수요인 차단 ▲주요기금과 정부출자·출연금 관리체계에 대한 점검 강화 ▲금융권 보신주의 타파 ▲재난대응체계 점검 ▲교통 등 국가기반시설 사이버테러 대처 등을 새해 감사 방향으로 제시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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