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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리타 '최저가 항공권' 바닐라에어 운항 중단

머니투데이 이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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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특수로 방일 여행객 늘었지만 수익성 낮아 내년 4월부터 운항 포기..일본 국내선에 주력 방침]

바닐라에어가 인천-나리타 노선을 내년 3월28일까지 운항 후 6개월간 운휴에 들어간다. 표는 내년 3월까지 이 구간 취항항공사 최저가항공요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바닐라에어가 인천-나리타 노선을 내년 3월28일까지 운항 후 6개월간 운휴에 들어간다. 표는 내년 3월까지 이 구간 취항항공사 최저가항공요금/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엔저 특수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인천-도쿄 항공노선을 운항하는 바닐라에어가 최근 이 노선의 잠정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바닐라에어는 내년 4월부터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운항하지 않을 방침이다. 바닐라에어는 올해 3월부터 이 노선에 취항해왔다. 바닐라에어는 운항 중단 기간이 잠정적으로 6개월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잠정 중단이 아니라 사실상 운항을 포기할 전망이다. 바닐라에어는 최근 국내 여행사에 이 같은 운휴 결정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바닐라에어는 일본 국적사인 에이앤에이(ANA)가 설립한 저가항공사로 일본 최대 국제선 공항인 나리타공항과 인천을 1일 2회씩 운항해왔다. 나리타공항은 인천공항과 비슷한 위치로 리무진버스나 전철을 이용해 도쿄 시내까지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바닐라에어는 특히 인천-나리타 항공권을 항공업계 최저가로 판매해왔다. 이 구간에 취항하는 또 다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이 노선을 왕복 20만3300원(총운임제, 소비자 최종 지불 요금) 정도에 운행해 왔는데 바닐라에어는 수속료까지 다 포함해도 이보다 저렴한 19만2200원에 운행하고 있다. 비수기와 주중에는 특정일을 지정해 반짝 특가로 12만원대 왕복 요금을 내놓기도 해 화제가 됐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바닐라에어가 내년에 흑자 전환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인천-나리타 노선을 운항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일본 내 국내선 운항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고객 입장에서는 저렴한 항공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줄어 아쉽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바닐라에어의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평균 탑승률은 75.6%였다. 특히 엔저특수로 방일 여행객이 급증한 지난 8월 이후 4개월 평균 탑승률은 87.85%였다.

현재 인천-나리타 구간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바닐라에어 외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총 6곳으로 1일 13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지혜기자 im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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