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수년 전 우리 군(軍) 전투기 정비 대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공군방위산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방위사업비리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공군방산업체 블루니어 대표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박씨는 2006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블루니어가 실제 구입하지 않은 부품을 구입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조작하는 등 수법으로 공군 군수사령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KF-16전투기 등 정비 대금 명목으로 총 24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해당 부품에 대한 기술검사 업무를 담당한 공군 군수사령부 준위 A씨에게 5000만원을 주고 허위 기술검사서류를 승인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를 받던 중 도주한 박씨는 2년만인 지난 8일 합수단에 붙잡혔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범행에 가담한 블루니어 임원 현모(46)씨, 박모(43)씨, 신모(54)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하고 현씨와 박씨에게는 벌금 190억원, 신씨에게는 벌금 5억원 등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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