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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캐릭터가 등장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A군이 '노알라' 캐릭터 분장을 한 채 선거 유세를 벌인 결과 학생회장에 최종 당선됐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노알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코알라와 합성해 만든 이미지다.
이후 해당 글과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이에 대한 진위 여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18일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실제로 이 같은 선거 유세를 벌였다. 다만 이 학생이 당선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출근해서 사진을 보게 됐다. 현재 학교에 이와 관련된 전화와 팩스 등이 몰려와 다른 업무가 힘든 상황"이라며 "확인 결과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나 이 학생이 학생회장에 당선됐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다. 다른 학생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학생회장 선거 당일 조회대 앞에서 해당 학생이 그런 복장을 하고 선거 유세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이 사안을 놓고 논의 중이기 때문에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사람들은 교사들이 왜 그런 행동을 그대로 놔뒀냐고 비판하던데, 저도 사진을 보고 그 캐릭터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 선생님들도 모르고 가만히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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