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쇳물 불순물 제거 중 수분과 반응해 폭발, 복구작업 1주일 소요]
인도네시아의 포스코 크라카타우 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지 근로자 5~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6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찔레곤의 포스코 크라카타우 제철소의 절로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지 직원들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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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찔레곤의 포스코 크라카타우 제철소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고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
인도네시아의 포스코 크라카타우 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지 근로자 5~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6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찔레곤의 포스코 크라카타우 제철소의 절로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지 직원들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포스코 측은 부상 당한 직원이 5명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들은 중상 2명, 경상 5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중 한명은 신체의 70% 이상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측은 고로 쇳물을 절로에 붓고 공기를 불어넣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에서 절로에 남아있던 수분과 쇳물이 화학반응을 크게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폭발사고 굉음은 제철소 반경 10km에 사는 주민들에게 들릴만큼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어 복구하는 데 1주일 전후로 걸릴 것"이라며 "원래 대수리기간 잡아놓은 게 있었는데 그 기간을 앞당겨 대응해 실질적으로 조업에 큰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포스코 크라카타우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업체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3의 비율로 총 30억달러를 투자한 합작사로 지난해 12월 첫 생산을 개시한 연간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다. 조업을 시작한 지 1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월에도 고로에 균열이 생겨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최우영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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