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나쁜 녀석들’ 조동혁 “망치로 사람을 때리다니, 살벌 하더라”(인터뷰)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문보기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일명 ‘나쁜 놈 잡는 나쁜 녀석들’이라는 파격적인 설정과 반(半)사전제작으로 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이에 힘입어 ‘나쁜 녀석들’은 총 11회의 방송 동안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회 악의 씨를 말려버리기 위해, 정직중인 형사 오구탁(김상중 분),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 분),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정문(박해진 분), 빈틈없는 청부살인업자 정태수(조동혁 분) 등 색깔 강한 캐릭터의 향연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짧게 머리를 깎고 드라마에 임했던 조동혁도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남자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그였기에 ‘야차’, ‘감격시대’를 거쳐 ‘나쁜 녀석들’까지 참여하게 된 것이다. 기존의 흔한 ‘킬러’가 아닌 조동혁만의 킬러를 그리는 것이 이번 작품에서 그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대사 많지 않은 편이라 보여줄 게 액션이었죠. 누가 봐도 무서운 살인청부업자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때문에 많이 고민했죠. 캐스팅 되자마자 액션 스쿨에 갔고 콘셉트를 잡기 위해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했죠. ‘야차’ 촬영 감독님이 이번에도 함께 하게 돼 촬영 전에 여행을 가서 조언을 받았어요. 그때 삭발이랑 의상을 결정했죠. 게다가 진짜 무서워 보이기 위해 살을 빼서 볼도 패이게 만들었죠. 한 4~5킬로그램까지는 뺐는데, 70킬로그램 밑으로는 안내려가더라고요. 액션도 무술팀하고 상의를 해서 발차기 위주로 가자했죠. 처음엔 반신반의 했는데, 어느 순간엔가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나쁜 녀석들’ 속 정태수는 유독 ‘연장’을 많이 사용한다. 망치, 삽, 기도 삽관 도구 등 그의 손에 들리면 무시무시한 흉기로 변했다.

“영화 ‘본’ 시리즈를 보면 주변 사물을 이용하는데 원래 그게 콘셉트였어요. 따라하기 싫었던 차에 중간에 손을 다쳐 못 쓰게 되니 난리가 났죠. 하지만 그게 전화위복이 된 거죠. 그때 망치를 권유받았죠. 그 때부터 정태수는 연장을 이용하는 콘셉트가 된 거죠. 망치로 사람을 때리다니. 살벌하잖아요.”


악질 범죄자들을 흠씬 두들겨주는 ‘나쁜 녀석들’의 액션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보통의 경찰들이 현행범을 함부로 때릴 수 없지만, 나쁜 놈들이기에 이러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3대 악질 범죄와 관련된 정말 나쁜 놈들이 많아요. 대중들도 그런 범죄자들을 속 시원하게 응징해주는 것을 갈망하는 거죠. ‘나쁜 녀석들’이기에 정의의 사도가 되는 건 아니지만, 자신들도 조금씩 느끼는 거죠. ‘우리도 나쁘게 살았구나’라고요.”


‘나쁜 녀석들’의 또 다른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가 모두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아버지 오구탁, 큰형 박웅철, 둘째 정태수, 막내 이정문 등의 이미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러 극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원래 대본 상 정태수는 약간의 바람기도 있고 건들건들한 인물이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이 인물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게 더욱 도드라질 거라 생각했죠. 이 친구한테 사연이 있고 말보다는 몸이 앞서는 등의 모습이죠. 동석 형하고 붙는 케미가 되게 많았는데, 다 하지 않았어요. 살벌하고 무서운 이미지가 형성 돼 있는데, 형과의 케미가 오히려 방해가 될까봐 과감하게 빼버렸죠. 아쉬움이야 늘 있죠. 대본이 나와있기에 결말도 정해져 있었고, 베테랑들이 모여 있으니까 꽁수를 부릴 상황이 아니었어요. 이상한 고집을 부리며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조동혁은 ‘나쁜 녀석들’을 통해 배우로서 어떤 결실을 맺었을까. 그에게 이 작품은 어떤 의미를 남겼을까. 그는 인터뷰 말미 아직은 짧기만 한 자신의 머리를 멋쩍게 쓸어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나쁜 녀석들’로 배우 조동혁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것에 매우 만족해요. 게다가 조동혁이라는 이름 석 자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죠. 정말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기에 대본을 받았을 때 목숨을 걸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한 뭔가 좀 다른 작품이었어요. 게다가 많은 사랑을 받으니 더 좋았죠. 시즌제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에게는 소중한 작품이에요. 그런데 이 머리는 언제 다 자랄까요. 약간 걱정되네요.(웃음)”


‘나쁜 녀석들’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동혁이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앞에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 [트위터] | ☞ 파이낸셜뉴스 [PC웹] [모바일웹] | ☞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 [fn아이포커스] [fn아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병도 이재명 정부
    한병도 이재명 정부
  2. 2강선우 1억 의혹
    강선우 1억 의혹
  3. 3정건주 미우새 합류
    정건주 미우새 합류
  4. 4장우진 린스둥 결승
    장우진 린스둥 결승
  5. 5그린란드 군 배치
    그린란드 군 배치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