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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키의 마약 스캔들의 자세한 전말이 공개됐다.
서울 동부지검 박윤혜 차장검사는 11일 오전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범키의 기소 내용을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10월 초 수사를 시작해 10월 23일 증거 인멸 가능성 및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범키를 구속 기소해 구치소에 수감했다"며 "현재는 오늘 열리는 두 번째 공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송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변검사에서 음성판독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기소 혐의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음성판독 결과와 기소 내용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기소 내용은 ▲6회에 걸친 필로폰 매도 ▲엑스터시 2회 투약 ▲엑스터시 1회 매도 이상 총 3가지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 7월 구속 기소된 마약 사범 2명이 공범으로 범키를 지목하면서 범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범키를 통해 마약을 사들였다는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범키가 부인한다 하더라도 기소에 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구분되는 엑스터시는 1914년 '메틸렌디옥시 스암페타민'이라는 이름의 식욕감퇴제로 개발되었다. 1980년대 초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주로 파티에서 사용되며 '파티용 알약'으로 일컬어졌다.
엑스터시는 필로폰이나 코카인보다 중독성이 약하고 다른 마약에 비해 구하기 쉬워 사용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였다.
각성제의 대명사인 필로폰은 냄새가 없는 무색 결정 또는 백색 결정성 분말로, 10mg 소량으로도 졸림 ·피로감이 없어지고 심신이 가벼워져 일의 능률을 올린다. 그러나 자주 사용할 경우 습관성에 빠지며, 도취나 호흡중추의 흥분을 비롯하여 혈관수축 ·혈압상승 ·환각 ·정신분열 등의 만성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범키의 진술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브랜뉴뮤직은 "우선 당사 소속가수인 범키가 마약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현재 범키는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고, 저희 브랜뉴뮤직은 모든 것을 재판 과정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한다"며 "팬여러분들께서도 억측을 자제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범키는 2010년 데뷔해 다이나믹 듀오와의 작업곡 '갖고 놀래', 이센스와의 듀엣곡 '미친 연애'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힙합 알앤비씬의 독보적인 개성파 보이스로 평가받아 왔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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