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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 사라졌다

이데일리 안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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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임현영기자] 담배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곳곳에서 담배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에세·레종 등 인기 담배 제품을 사러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찾았다가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가 담배에 붙는 세금을 200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한 달 뒤면 담배 한갑을 사기 위해 4500원 가량을 지급해야 한다. 80%라는 사상 최대 인상률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담배를 확보하려는 소비자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담배를 매점매석하는 행위를 막겠다며 특별 단속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파는 사람도 눈 감고 한달만 버티면 담배 한값당 2000원을 얹어서 팔 수 있다. 담배 판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한갑이라도 더 사두려는 소비자와 영 팔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공급자 사이에서 담배 시장은 왜곡된다.

어렵게 담배를 구입한 한 회사원은 “여러 곳을 들러셔 겨우 몇갑 샀다”면서 “한 달 뒤면 값이 오르니까 재테크한다는 심정으로 사두려고 하는데 담배를 넉넉하게 파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담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0% 수준이지만, 담배로 인한 연관 구매 효과까지 따지면 사실상 비중이 50%에 달한다”면서 “담배 재고가 떨어지면 전체적인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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