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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Dining] 수퍼푸드 연어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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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인기입니다. 참치 통조림 대신 알래스카 연어 통조림이 나오고 뷔페에서나 먹던 연어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생겼어요. 훈제연어보다는 생연어를 즐긴다는 미식가들은 알래스카 연어보다 노르웨이산 연어를 쓰는 식당을 선호합니다. 연어 응용 메뉴들도 다양하고 재미있습니다. 연어는 지방과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인 동시에 수퍼푸드랍니다.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완소 식재료, 연어를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NEW 연어의 변신은 무죄 가로수길 <신사연어>

가로수길, 일본식 다이닝 펍, 와인과 소주, 생연어. 좀 희한한 조합 같지만 요즘 한창 인기인 가로수길 ‘신사연어’의 키워드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우선 메뉴 종류만 보자. 연어토마토 스파이시샐러드(1만7000원), 연어샤워크림샐러드(1만7000원), 연어타다키(1만7000원), 연어크림파스타(1만9000원), 연어스테이키(2만5000원), 연어야끼소바, 사천식 연어볶음…. 연어 마니아들만을 위한, 연어 메뉴만 있는 집이냐고? 연어를 싫어하는 이들을 위한 일반 이자카야 메뉴들도 있다. 그러나 셰프는 오랫동안 연어에 대한 연구를 해 왔다고 하니 연어의 특별한 맛을 기대해 본다. 물론 이 집에도 다소 일반적인(?) 연어 메뉴들, 예를 들면 스시집에서도 볼 수 있는 연어사시미, 생연어초밥, 연어불초밥, 연어머리구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노르웨이 생연어를 이용한 연어스테이크도 특별한 식감을 자랑한다. 그 동안 우리들이 자주 맛보아 왔던 연어스테이크는 훈제연어였나 보다. 훈제연어로 스테이크를 조리하면 퍽퍽한 맛이 난다. 생연어 스테이크는 촉촉하고 식감이 차지다고 하니 꼭 한번 비교해 보도록.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다며 자랑이 대단한 연어 토로로카츠는 연어를 튀긴 요리다. 목넘김이 부드럽다하여 ‘토로로카츠’로 이름 지었고, 신사연어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라고 한다. 특별히 이 안주는 주당들을 위한 술 도둑 메뉴다. 맥주, 사케, 와인, 사와, 소주까지. 주종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오픈키친 스타일의 분위기도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12-9번지(압구정로 2길 60)

문의 02-545-5700

영업시간 17:00~02:00 / 연중무휴


특별한 사람과 함께라면 이 집 삼성동 <소브스 위드 살몬>

소브스 위드 살몬’의 ‘SOVS(some one very special!)’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특별한 사람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다. 캐나다에 오래 살았던 주인장은 한국의 연어 메뉴들이 몇 가지로 한정되어 있는 것을 보고 2011년 연어전문식당을 차렸다. 이 집은 질 좋은 연어요리, 저렴한 와인 가격, 운치 있는 아늑한 분위기 삼박자를 갖추고 있어 미식가 및 와인 애호가, 그리고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두껍게 썰어 나오는 생연어 사시미가 대표 메뉴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개발, 진화해 온 연어볶음밥, 연어비빔밥, 연어초밥, 연어피자 등의 응용 메뉴들도 하나하나 자신이 있다. 세 시까지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저렴한 브런치도 운영한다.(주말 제외) 평소에도 예약을 꼭 해야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더 특별하게 준비했다 하니 문의해 볼 것. 와인도 좋지만 주인장은 연어와 위스키의 조합도 훌륭하다고 한다. 사진은 밥위에 연어사시미가 올라간 스시피자(1만8500원)와 매운맛이 나는 연어마끼(1만7000원)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06 풍림상가 B1(강남구 영동대로112길 15)


문의 02-512-0140

영업시간 11:30~15:00, 17:00~22:00 / 연중무휴


오로라 연어! 들어는 봤나? 송파 <샐모네키친 >

지하 전체를 주방으로, 1층과 2층을 모두 활용한 널찍하고 세련된 북유럽퀴진 레스토랑, 가락동시장 근처라는 위치도, 큰 규모도 예상 밖이다. 아닌 게 아니라 연어를 호텔과 레스토랑에 공급하고 있는 왕성수산에서 운영한다. ‘오로라 연어’란 노르웨이 연어 중 가장 비싸고 맛이 좋아 일본에 스시용으로 들어가던 것인데 국내에선 이 집만 독점으로 사용한다고. 수산회사라 가능한 일이다. 찬물에서 자라 지방함유량이 많은 오로라 연어를 숙성부터 참나무 훈연까지 직접 다 하고 있다. 궁금하면 맛을 보라. 생연어, 그라브락스, 훈제연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피오르샐몬플래터’를 주문하면 된다. 그라브락스는 허브·소금·설탕을 배합하여 24시간 동안 북유럽 방식으로 숙성한 것으로 비트를 넣어 붉은 색감이 돈다. 소금, 레몬, 유자소스, 케이퍼, 치즈, 오이, 망고스틴 등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2만원대 런치코스는 합리적 선택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32(송파구 중대로 60-13)

문의 02-8920-8573

영업시간 11:30~15:00,18:00~22:30(평일), 18:00~20:00(토일)



연어는 언제나 옳다 상수동 <온다살몬>

상수동을 대표하는 연어집이다. 가게명은 연어의 ‘살몬’과 스페인어로 ‘파도’ ‘물결’을 뜻하는 ‘온다’를 합친 것이다. 소개한 집들이 모두 그렇듯이 정직하고 깐깐한 연어 요리를 선보인다. 최상급의 생 연어만을 고집하고, 모든 드레싱과 소스는 직접 만드는 슬로푸드 요리집이다. 오너는 <연어는 언제나 옳다>는 책도 냈다. 추천음식은 ‘온다살몬’ 만의 비법으로 직접 숙성시킨 모듬사시미(3만7000원)와 홈메이드 치즈와 드레싱을 사용한 리코타치즈 연어부르스케타 (1만8000원)다. 평일 밤 9시부터는 간단한 연어핑거푸드와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온다루나’타임이다. 스페인식 타파스 요리들이 준비된다. 친구들과 파티타임으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화요일은 휴무이고 런치는 하지 않는 날도 많으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12-7 2층(마포구 독막로15길 21-4)

문의 02-333-7457

영업시간 평일 17:30~24:00 주말 13:00~22:00(브레이크 15:30 ~17:30), 화요일 휴무


초밥의 숨은 고수 서교동 <파파초밥>

호텔과 청담동, 강남에서 주로 활동하던 일식조리장이 홍대앞 골목에 차린 소박하고 작지만, 멋진 숨은 식당이다. 이제 1년 반 되었다. 홍대앞은(오너의 표현을 빌리면) 저렴하면서 양도 많아야 하고 고객들의 눈도 높아, 한 마디로 치열한 전쟁터다. 이 근방에서 살아남는 집은 정말 내공있는 곳이라고. 파파초밥의 내공은 고수의 손끝에서 나오는 맛과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이다. 정말 이 가격이 맞아? 하고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구성인 생연어회(2만원)는 두툼한 연어 15조각에 수프, 연어구이까지 서비스로 딸려 나온다. 연어를 곤부시메(다시마 절임 숙성)한 것이 맛의 노하우. 적절한 소금기로 생연어의 수분을 빼고 숙성하면 연어가 찰진 맛이 난다고. 9900원짜리 오늘의 초밥은 인기를 넘어 히트메뉴이지만 초밥 좀 먹는 사람은 모듬초밥(1만3900원)을 먹어줘야 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41(마포구 와우산로21길 28-10)

문의 070-4300-8184

영업시간 12:00~22:00(추석, 설날 명절 당일 휴무)


이건 진리 신사동 <기다스시>

언제나 줄을 길게 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던 초대박 스시집, 기다스시를 이태원 본점에 이어 가로수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주문하는 것은 모듬 생선초밥과 연어롤이다. 연어롤은 한입에 도저히 다 넣을 수 없을 정도의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초밥 마니아들은 밥이 적고, 살이 도톰하면서 길게 빠진 강남스타일 초밥에 열광한다. 두 접시에 나누어 나오는데 첫 접시엔 흰살생선과 새우, 두번째 접시엔 연어, 갑오징어, 장새우, 장어 우니 유부 초밥이 나온다. 1만6000원임에도 가격대비 구성이 좋다는 의견이다. 압도적 초대형 연어롤은 1만원, 만생연어회는 1만9000원이다. 가로수길에서 이만하면 만족스런 구성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4-25(강남구 압구정로10길 30-11)

문의 02-514-8484

영업시간 11:30~14:25/17:30~21:25(월~토) 11:30~21:00(일)


신촌에 가면 연어피자 창천동 <파스타>

대학가 맛집의 조건은 저렴한 가격 외 데이트하기 좋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중요하다.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신촌맛집 ‘파스타’는 홍대에서 2007년에 시작한 파스타 전문점으로 올해 3월 신촌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너셰프는 앤초비 파스타가 맛있다고 추천하지만, 이 집의 검색 1위는 단연 ‘연어피자’다. 혼자 먹기엔 약간 부담스런 사이즈의 타원형 피자는 케이퍼와 루꼴라, 훈제연어가 올려진 깔끔한 맛으로 정평이 났다. 더 놀라운 것은 8500원이란 가격.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런치타임에는 이 가격에 에이드까지 무료로 서비스 한다. 오너셰프가 밤낮으로 연구한 결과 저렴한 가격, 가격대비 훌륭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단촐한 메뉴들만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 골목인데도 사람을 끌어 모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2-2(서대문구 연세로12길 23)

문의 02-313-6868

영업시간 11:30~21:00 /화요일 휴무


돈부리의 자존심 관철동 <종로 돈부리>

홍대앞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홍대 돈부리는 현재 20여 개의 분점을 운영하는 홍대앞 대표맛집이 되었다. ‘배부르게 먹는 덮밥 한 그릇’, 돈부리로 유명해진 집이다 보니 인심 좋게 밥 위에 올려주는 다양한 고명들이 인기의 비결이다. 연어 좋아하는 이들은 뉴사케동(생연어덮밥 1만1000원), 아부리사케동(구운연어덮밥 1만2000원),연어뱃살덮밥(1만3500원),사케낫또동(생연어와 낫또덮밥 1만4000원) 중 선택하면 된다. 밥만 먹기 뭔가 허전하다고? 연어 성애자들을 위한 연어사시미 추가옵션도 있다(9000원).

주소(종로점) 서울시 종로구 관철동 7-15번지(종로구 삼일대로 385)

문의 02-722-2384

영업시간 11:00~15:00/17:00~19:40 (금, 토,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


카페 같은 우리동네 횟집 갈현동 <마을 물고기>

퓨전스타일 횟집 ‘마을 물고기’는 모래내에서 유명하다. 이마트 등 유통업에 종사하던 오너가 제대로 회를 즐기고픈 이들을 위해 오픈하여 이제 2년이 되었다. 유통구조를 알고 있어 좋은 생선을 저렴한 가격에 수급 가능하다는 것이 이 집의 노하우. 생연어, 문어숙회, 선어회 세가지가 대표 메뉴이고 양식과 일식의 중간 형식의 스타일링을 더했다. 선어회란 피를 뺀 후 며칠 숙성된 생선을 말하며 방어, 광어, 민어 등 종류는 그날 그날 바뀐다. 생연어는 노르웨이산으로 케이퍼와 홀스래디시, 와사비, 양파를 넣어 같이 먹으면 맛있다. 중자는 15피스 대자는 21피스. 사이드메뉴, 국, 반찬 등이 일절 없이 오직 회만 즐기고픈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즌 자연산 생선만 사입, 값비싼 생선을 나누어 파는 개념으로 고급 재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484-1(은평구 연서로 25길 20-11 )

문의 010-5448-1021

영업시간 17:00~01:00(매월 첫째 세째 수 휴무)


영양만점 연어도시락 신사동 <나무그늘 Park>

‘나무그늘파크’는 14개 정도의 좌석이 있는 아담한 가게로 가로수길에 위치한 원플레이트 식당이다. 푸드 스타일링을 하는 아내, 셰프인 남편 둘의 성이 ‘박’씨라 나무그늘 Park라 이름지었고 가게가 작아서 테이크아웃을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탄생한 예쁜 포장의 나무그늘Park 도시락은 연예인 팬클럽들의 단골 도시락으로 입소문이 났다. 찰보리와 기장이 들어간 영양잡곡밥과 샐러드, 구운 두부를 곁들인 고기요리가 하나의 플레이트에 나오는 것이 기본스타일이다. 그 중 영양만점, 맛도 만점인 연어스테이크 플레이트는 샐러드와 밥, 연어스테이크를 고추장 소스와 함께 낸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3-1(강남구 논현로153길 51)

문의 02-514-6733

영업시간 11:00~20:30(16:00~17:30 브레이크타임), 일요일 휴무


연어회와 생멸누탕 먹어봤수? 충무로 <충무호프>

인쇄소가 많은 골목, 충무로에서 15년을 당당히 버티고 있는 직장인들의 단골술집이다. 이름이 호프이다 보니 2차로 오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메뉴가… 다르다. 예전 호프집에서 볼 수 있던 단골 안주 메뉴들은 하나도 없다. 단촐해도 너무 단촐하다. 멸누탕과 햄치즈 그리고 생연어회가 전부! 단골들의 불평으로 먹태, 노가리, 골뱅이 정도는 유동적으로 내기도 한다. 케이퍼와 함께 얇게 저민 생강, 무순도 곁들여 먹게 하는 생연어회(소 2만원, 중 3만5000원, 대 5만원)는 신메뉴인데 반응이 좋다. 연어회 짝궁메뉴는 생멸누탕이다. 생멸누탕(8000원)은 멸치와 찹쌀누룽지, 그 날 그 날 사장님 맘대로 재료들이 들어가는 매콤한 탕인데 누룽지가 들어있어 허기를 채워준다. 사장님의 기분에 따라 연어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가기도 한다고.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4가 134-1(중구 충무로2길 32)

문의 02-2274-8769

영업시간 14:00~02:0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

[글·사진 조은영(여행칼럼니스트 (주)어라운더월드 대표) 사진 온다살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456호(14.12.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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