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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봤어? '미생' 벼랑 끝 상황에서는 판을 흔들어라

텐아시아 장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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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생’

tvN ‘미생’ 2014년 11월 22일 오후 8시 30분

다섯 줄 요약
장그래(임시완)의 제안으로 중단됐던 요르단 자동차 사업 아이템을 다시 추진하기로 한 영업3팀은 분주해진다. 박 과장의 비리 건으로 여러 인물들이 좌천된 가운데 영업3팀에 대한 시선이 따가운 가운데서도 오상식 차장(이성민)은 흔들림없이 일을 추진한다. 결국 공개 PT를 통해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받기로 한 가운데 장그래는 기존 PT의 틀을 아예 바꿀 것을 제안한다. 안영이(강소라)는 회의 자리에서 전 상사였던 신 팀장(이승준)과 재회해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진다.

리뷰
때로 본질을 잃은 ‘일’은 방향성을 잃고 비틀거린다. ‘일’이 그 본연의 목표가 아니라 회사 내 정치적 관계, 주변의 시선에 휘둘릴 때 벌어지는 상황이다. 장그래의 어찌 보면 무모하다 싶은 제안을 오 차장이 받아들인 이유는 그가 이런 사실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인물이기에 그렇다. 그것은 그 스스로 누군가의 ‘라인’이 되려는 정치적 관계에 무심하고 한 길을 향해 달리는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박 과장이 물러난 후 장그래는 그가 추진하던 요르단 자동차 사업 아이템이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해 볼 것을 제안한다. 신입사원의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흔쾌히 받아들인 오 차장은 사업의 정당성을 구성원들 사이에서 인정받기 위한 공개 PT를 준비한다.

PT에서도 장그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모양이 한 눈에 들어와야 하고 수 싸움을 그 다음에 익혀라’라는 바둑판에서의 규칙에 따라 ‘한눈에 알 수 있는 틀’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던 장그래는 영업3팀의 PT가 구태의연함을 지적한다. 벼랑 끝 상황에서는 ‘매뉴얼보다 더 매뉴얼 같은’ PT를 고집하기보다는 판을 흔드는 PT를 해 볼 것을 제안한 것.

새로운 생각이 받아들여질 때는 당연한 저항이 있고 의심과 갈등이 비롯되기 마련이지만 오 차장은 꼭 드러내야 할 것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자며 장그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판을 엎고 다시 깔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상황’에 이끌리기보다는 자신들의 목표에 천착하는 오 차장의 결단력있는 선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장그래가 ‘장 팀장’이란 호칭을 들으며 오 차장의 신임을 얻어가는 반면 안영이와 한석율은 인간관계 속에서 다시금 좌절을 겪는다. 회의 자리에서 옛 상사를 맞이한 영이는 과거의 상처를 다시금 떠올리며 아파하고, 석율은 근무 태만인 상사의 모습에 스트레스가 폭발하고 만다.


일과 인간관계 속에서 성장해가는 네 신입사원들에게 애정이 가는 건 그들의 모습에서 시청자들 또한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치게 현실적이지만 그 속에서 이상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이 작품이 끝날 즈음엔 얼마나 키 큰 모습으로 성장해있을까.

수다포인트
-장그래와 오 차장, 회사에서 썸타는 사이 맞죠?
-“가을 타?” “커피탑니다” 김우빈 vs 임시완, 승자는?

-박 과장 김희원 씨는 이제 볼 수 없는 건가요? 흑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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