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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방위사업청장에 취임함 장명진 청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방위사업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News1 |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장명진 신임 방위사업청장(방사청)은 19일 방산비리 척결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방사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대통령은 방산비리에 대해 국가안보 보장 차원에서 획기적인 개혁을 요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청장은 오늘날 방사청이 직면한 시련과 과제와 관련해 "외적으로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위협이 나날이 더욱 다양해지고, 막강한 경제력을 앞세운 주변국의 군비 증강, 특히 기술력을 앞세운 일본의 군사화 움직임이 노골화하는 한편 내적으로는 소위 '군피아', '방피아' 등의 척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청장은 또 방상청의 위상에 대해 "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이 보장된 물자의 적시 효율적 획득이라는 방사청의 기본 임무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며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난제의 개선책으로 Δ방위력개선사업의 투명한 수행 Δ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한 획득관리 체계 구축·운영 Δ국방기술의 국가기술선도 등을 내걸었다.
우선 방위력개선사업의 투명한 수행과 관련해 "최근 우리사회 대형사고는 관과 민의 부적절한 유착과 이로부터 비롯되는 적법성과 정당성이 결여된 부적절한 의사 결정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방사청은 금전적 비리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한번 잘못된 판단이 개인과 가정, 조직, 국가에 크나큰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아주 높은 조직"이라며 "더 큰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곪아 터진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고 새 살이 차오르도록 하는 고통을 우리 모두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조금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겠다"며 "청 내부 조직과 인력운영을 포함해 정책과 제도, 업무수행 절차 등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획득관리체계 구축·운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일해 왔던 방식은 주로 일정과 비용관리에 치중해 왔다고 볼 수 있다"며 "각 소요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은 사업관리로 획득된 전력자원의 성능과 품질에 문제가 발생해 왔고 이에 따라 전력화가 지연되고 수리부속 조달 문제 등 운영유지에도 문제가 발생해 왔으며 추가적인 예산 낭비도 초래해 왔다"고 지적했다.
장 청장은 "이러한 전문기술력 부재 문제는 방산비리 문제와도 연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선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서 자체 기술역량 고취를 위한 교육제도도 개선하고 정부 부처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관련 기관과도 연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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