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JTBC 언론사 이미지

[청와대] 계속되는 방산 비리…공군 주력기도 감사원으로

JTBC
원문보기
[앵커]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KF-16 개량 자진 감사 청구

방위사업청이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 개량사업과 관련해서 감사원 감사를 자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자 선정 과정이랑 이후 사업비용 증액 과정을 들여다봐 달란 건데요. 별일 다 있다 했더니… 국회 국방위가 감사 청구를 하라고 시켰답니다.

▶ 군 잡초 뽑기 민간에?


잡초 뽑기, 눈 쓸기. 군대 다녀온 분들이면 지긋지긋하시죠? 국방부가 그런데 이런 잡무 민간에 맡기겠다고 예산을 편성했답니다. 이건 정말 별일입니다.

▶ 만났지만 스치듯 안녕

아세안 참석차 미얀마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같은 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반기문 대망론을 의식해서인지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연출하지 않았습니다.


+++

[앵커]

군의 무기도입 비리 의혹이 정말 하루에 한 건씩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해군 고속단정 도입 과정이 도마에 오르더니, 오늘은 또 공군의 전투기 개량사업이 감사원으로 가게 됐습니다. 언론인인 동시에 납세자의 한 사람으로서 분통 터지는 이야기인데, 집중적으로 얘기해봅시다.


[기자]

우리 공군이 130대 넘게 보유하고 있는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멋지죠?

그런데 사실 이 전투기…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게 20년도 더 전이고 우리가 들여와 첫 비행한 것도 1995년의 일이라서 제법 낡았습니다.

그래서 레이더랑 무장체계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란 결론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방사청에선 1조 7500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개량사업에 착수했고, 그 사업자로 미국의 한 업체까지 선정했었습니다.

그런데요. 국회 국방위가 최근에 이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서 방사청은 감사원에 자진 감사 청구를 해야 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왜냐? 사업자로 선정된 미국 업체가 갑자기 "8000억 원을 더 내놔라. 안 그럼 개량 못 해준다" 이렇게 배짱을 튀기기에 알아봤더니, 이 업체의 한국인 부사장이랑 사업 추진 단계를 담당했던 장군이 형제지간인 걸로 밝혀졌고, 그래서 사업자 선정부터 잘못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죠.

황당하시죠?

정말 부장 지적대로 요즘 "방산비리 없으면 뉴스 시간 못 채운다" 이런 소리 나올 정도로 매일 무기도입 문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일이 소개하기도 벅찰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어제 나온 경찰발 소식만큼은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만한 거 같습니다.

왜냐? 무기도입 비리의 전형적인 구조를 아주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게 해군이 쓰는 특수고속단정이란 건데요, 2009년부터 작년까지 도입한 이 배 13척이 유난히 고장이 잦더란 겁니다. 무려 150차례나 고장이 나더래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걸 납품한 업체가 중고부품을 썼는데 그걸 해군 수뇌부는 모르고 있었다는 거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느냐고요? 경찰에 따르면 이 납품업체가 방위사업청 직원들을 퇴직 후에 취직시켜주기로 하고 중고부품 마음대로 썼답니다.

그리고 납품 허가는 국방기술품질원에 뇌물을 줘서 받았단 게 경찰 발표고요.

그래서 고장이 나면? 해군 장교들한테 향응 베풀어서 고장신고를 못 하게 막았단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

철벽 방어고 찰떡 호흡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발제는 이 소식 포함해서 최근 속속 드러난 방산비리 뉴스 종합 정리해주고 <공군 주력기까지 감사원으로> 이런 제목으로 KF-16의 감사원 감사 소식까지 다뤄주면 좋겠습니다.

Q. "고속단정 비리…현역 준장 연루"

Q. 고속단정 5년간 150여 차례 고장

Q. 군 "수사가 결론 난 것도 아닌데…"

Q. 감사원에 KF-16 자진 감사 요청

[진성준/새정치연합 의원('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이번 KF-16 성능 계량사업은 방위사업청이 먼저 사업자를 결정하고 나중에 미국정부와 FMS 계약을 체결한 절차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전례가 없는 일일 뿐만 아니고 특정 업체에 이 사업을 몰아주기 위해서 FMS의 방식 절차를 앞뒤로 바꾼 것이 아닌가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진성준/새정치연합 의원('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방위사업청에 항공기 사업부장이 이 사업의 실무 책임자였는데 이 사업부장의 친형이 성능 계량 사업을 수주한 BAE사의 한국 지사의 부사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특수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서 윤리 강령에 따라서 자진해서 신고하고 제척하도록 되어있는데 그는 오랫동안 이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Q. "8000억 더 받아야 개량 가능"

Q. 개량사업에 1조7500억원 책정

Q. 고속단정 KF-16, 지금 왜 문제?

Q. 박 대통령 "방산비리 강력히 척결"

Q. 잡초제거·청소 등을 민간 용역으로

Q. 민간용역 잡초 제거는 대대당 5명꼴

[앵커]

군대 얘기하다 보니 주제가 하나로 귀결되는데… 앞에서 살펴본 방산 비리들만 없었으면 우리 군도 미군처럼 각 부대별로 군무원 충분히 둬서 병사들은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전투훈련과 체력단련만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오늘 청와대팀 기사는 <방사청, KF-16 감사원 감사 청구>와 <전방부대 잡초제거 등 용역으로> 이렇게 두 꼭지 준비하도록 합시다.

남궁욱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백해룡 파견 해제
    백해룡 파견 해제
  4. 4푸틴 우크라 공습
    푸틴 우크라 공습
  5. 5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