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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1루 상황 삼성 이승엽의 안타로 박해민이 홈을 밟고 있다. 2014.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부상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4차전에도 출전을 강행한다.
박해민은 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지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도 벙어리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베이스에 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정밀 진단 결과 왼손 약지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워보였지만 박해민은 투혼을 발휘했다. 8회초 최형우 대신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박해민은 왼손 약지와 중지를 테이핑 한 후 커다란 벙어리장갑을 끼고 나섰다. 견제 때 슬라이딩은 다치지 않은 오른손 한 손만을 이용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자신의 역할을 120% 해냈다. 대주자로 나가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 때 전력질주, 동점 득점에 성공했고 9회말에는 멋진 슬라이딩캐치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민은 전날 수비 상황에 대해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들어갔다"면서 "너무 좋아서 타구를 잡을 때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는 "일상 생활할 때도 약지와 중지를 항상 고정(테이핑)해야 하지만, 수비 때는 어쩔 수 없이 풀어야 한다"면서 "일단 시즌이 모두 끝난 뒤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대신 김헌곤이 7번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는 가능한 상태다. 3차전처럼 4차전에서도 경기 후반부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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