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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올 가을 연이어 개봉하는 영화만 3편이어서 눈길을 끈다.
바로 미스터리 드라마 ‘킬 유어 달링’, 현실공감 로맨스 ‘왓 이프’, 판타지 스릴러 ‘혼스’까지 각기 다른 장르 속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예고하고 있는 것.
지난 10월16일 개봉한 미스터리 드라마 ‘킬 유어 달링’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훗날 미국의 천재 시인이 되는 앨런 긴즈버그를 연기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배우임에도 당당히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을 연기하게 된 그는 뮤즈 루시엔 역으로 함께 출연한 데인 드한과는 문학과 젊음에 대한 열정을 그리며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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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로맨스 무비 ‘왓 이프’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애인이 있는 이상형을 만난 남자 월레스 역을 맡았다. 현실에 있을 법한 친숙한 캐릭터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모든 사랑의 시작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이 영화에서 그는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 훈훈한 외모는 물론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친절한 매너와 순애보를 보여준다.
11월27일 극장가에 선보일 ‘혼스’에서는 사랑하는 연인 메린(주노 템플)을 잃고 절망적인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 돋아난 뿔로 타인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연인을 죽게 만든 범인을 찾아나서는 주인공 이그로 출연한다. ‘뿔’을 단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 연인을 잃은 상실감부터 다양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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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간 그를 따라다닌 ‘해리포터’라는 수식어를 떼어내기 위해 크고 작은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온 다니엘 래드클리프. 이처럼 꾸준히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온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은, 올 가을 스크린에서 만날 다양한 그의 모습에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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