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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과 아기'의 주인공 '마루와 잇사'…"말은 필요 없어, 우린 친구니까"

중앙일보 조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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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로 특히 많은 사랑받는 동물은 개다. 그러나 반려견을 아이와 함께 키우는 걸 꺼려하는 사람도 많다. 아이에 비해 몸집이 큰 반려견이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털이 많이 날려서 아이의 호흡기에 좋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반려견과 아이를 함께 키우면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개와 친구가 된 아이는 반려견을 돌보는 과정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일본에 살고 있는 아기 잇사(一茶·3)군과 시바견 마루(マル·7)는 인간과 개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잇사의 어머니 사치코 존슨은 갓난아이 때부터 세살배기 말썽꾸러기로 자란 지금까지 잇사와 마루의 사진을 블로그에 업데이트해 왔다. 이 사진들은 ‘시바견과 아기’라는 제목으로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속 잇사와 마루는 서로의 존재를 알고있다는 듯 늘상 즐거운 표정이다. 특히 잇사의 어린 시절, 잇사보다 덩치가 훨씬 큰 마루가 잇사를 공격하지 않고 온화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진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세 살이 된 지금의 잇사는 더이상 마루보다 작지 않다. 그러나 사진 속에서 둘은 여전히 장난을 치고 함께 웃는다.

사치코는 “잇사가 태어나 처음 부른 이름은 ‘엄마’가 아니라 ‘마루’였다”며 “마루와 잇사가 내게 가르쳐 준 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은 전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잇사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2011년 태어났다. 현재 사는 곳은 미국 미시간. 잇사의 어머니 사치코는 1999년 1월부터 개인 블로그(http://shibanomaru.blog43.fc2.com/)를 운영해왔다. 잇사와 마루의 사진은 『말은 필요없어(ことばはいらない)』라는 사진집으로 발간됐으며 한국어 번역판도 있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사치코 존슨 블로그]

조은비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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