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심은경 '내일도 칸타빌레' 연기력 논란…21살 여배우가 앓는 성장통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배우 심은경의 연기력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언제나 호평만을 얻었던 그이기에 이 논란이 낯선 것이 사실이다.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는 잘 알려져 있듯이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만화로 출발해 드라마, 영화, OST 등 그야말로 일본 대중문화를 들었다 놓은 작품이다.

우에노 주리가 연기한 여주인공 노다 메구미(이하 노다메)는 엉뚱·발랄한 4차원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선풍적인 인기의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캐릭터가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국내에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노다메를 누가 맡게 될 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심은경은 '캐스팅 0순위'로 꼽히며 노다메에 적격인 배우로 꼽혔다. 캐스팅 단계에서 여러 여배우가 언급됐으나, 그때마다 심은경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예정됐던 영화 스케줄로 인해 한 차례 출연을 고사했으나, 결국 한국판 노다메 설내일은 심은경이 연기하게 됐다.

하지만 강한 캐릭터의 색깔 탓일까? 대중이 기다려왔던 심은경의 설내일은 1회부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너무 과하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노다메는 쉽지 않은 캐릭터다. 이 캐릭터가 지닌 정서적 괴리는 심은경의 연기력 논란에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없는 부분이다.


요리·청소·목욕에는 철벽녀, 식탐은 대마왕 그렇지만 귀로 음악을 외우는 재능을 지닌 천재다. 이밖에도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행동으로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캐릭터. 하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 때문에 시청자는 노다메에 열광한다.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이 역할은 사실상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캐릭터다. 언제나 고무된 상태인 설내일을 보는 시선이 낯설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잘해도 본전인 캐릭터를 맡은 심은경의 부담도 컸다. 실제 드라마 방영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우에노 주리가)워낙 연기를 잘하셔서 부담은 있었다"며 "일본 드라마보다 원작인 만화를 보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한국식 감성을 더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은경은 1994년생으로 올해 스무 한 살의 어린 배우다. 그는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 앳된 심은경이 영화 '써니'와 '수상한 그녀' 등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잊기 어려울 만큼 인상 깊었다. 벌써 실망하고 돌아서기는 이르다.


이채민 기자 chaemin10@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2. 2김병기 호텔 숙박 논란
    김병기 호텔 숙박 논란
  3. 3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4. 4리버풀 공격수 부상
    리버풀 공격수 부상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

스포츠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