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직 `금녀의 벽` 무너졌다
서울중앙지검이 개청 이래 최초로 '강력부'와 '공안1부'에 여검사를 배치했다. 그동안 존재해왔던 검찰 조직 내 '성역(性域)'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여검사 수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부로 이뤄진 검사 인사를 맞아 강력부에 김연실 검사(사법연수원 34기), 공안1부에 권성희 검사(34기)를, 특수1부에 김민아 검사(34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력부와 공안1부에 여검사가 배치된 것은 서울중앙지검이 만들어진 이래 처음이며 특수1부에 여검사가 배치된 것도 2005년 이래 7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에 34기 여검사 바람이 불게 된 것이다. 강력부에 배치된 김연실 검사는 마약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천지청에서 강력전담 검사로 근무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에서는 마약사건 재판을 전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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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이 개청 이래 최초로 '강력부'와 '공안1부'에 여검사를 배치했다. 그동안 존재해왔던 검찰 조직 내 '성역(性域)'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여검사 수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추세는 가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0일부로 이뤄진 검사 인사를 맞아 강력부에 김연실 검사(사법연수원 34기), 공안1부에 권성희 검사(34기)를, 특수1부에 김민아 검사(34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력부와 공안1부에 여검사가 배치된 것은 서울중앙지검이 만들어진 이래 처음이며 특수1부에 여검사가 배치된 것도 2005년 이래 7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에 34기 여검사 바람이 불게 된 것이다. 강력부에 배치된 김연실 검사는 마약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천지청에서 강력전담 검사로 근무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에서는 마약사건 재판을 전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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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1부에 배치된 권성희 검사는 2008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근무 당시 총선 관련 선거법 사건을 수사했고, 2010년 의정부지검에서도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사건을 수사하며 선거사범을 다수 구속 수사하는 등 공안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특수1부에 배치된 김민아 검사는 2008년 검찰총장 표창, 2010년에는 모범검사 표창을 받을 정도로 수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가 '꿈'이었다는 김 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사로 실체를 밝혀내는 힘을 가장 응집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 특수부라고 생각한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신규 임용되는 검사 중 여검사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그 결과 2001년 49명에 불과했던 여검사는 2011년 기준 4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새로 임용된 검사 120명 가운데 59명이 여성이었으며 올해도 신규 임용 검사 86명 가운데 37명이 여성이다.
한 검찰 간부는 "우수한 여성 법조인력이 검찰로 유입되면서 여검사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만간 인지수사 부서에서도 더 많은 여검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검찰에 신청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 등을 검토하는 신설 부서인 '수사지휘 전담팀'을 형사2부에 새롭게 구성한다고 밝혔다. 김성훈(29기) 박영준(29기) 김용규(30기) 박동인(30기) 전현민(31기) 검사 등 경력 10년차 이상 검사들이 이 부서에 발탁됐다.
[김동은 기자 /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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