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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의 계절'…설악산 추락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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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림 기자 =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등반객이 늘어나면서 강원지역 잇따른 산악사고로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오후 1시20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에서 A(48)씨가 80m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이날 산악회 동호회원들과 등반에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4시30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서 등산을 하던 이모(71)씨가 10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씨는 헬기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이씨는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 통제구역에서 등산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어 28일 오전 11시30분께 또다시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 설악산에서 김모(54)씨가 등산을 하던 중 5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김씨는 가리봉과 주걱봉 사이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중 잡고 있던 밧줄을 놓치면서 추락했다.

강원소방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2383건에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9월에서 11월에 발생한 산악사고가 전체 42% 해당하는 1002건으로 모두 가을철에 발생했다.


또 지난달 1일부터 10월5일까지 강원지역 신고 접수된 산악사고는 160여건에 달했으며 이 중 설악산에서만 58건으로 도내 산악 지역 중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소방특수구조단 119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최근 잇따르는 산악사고의 대부분이 등산 전 충분한 준비 운동 없는 무리한 산행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적어도 2~3달 전에는 등산에 적합한 체력과 근력을 비축해두고 자신에게 알맞은 등산 코스를 선택해 적절한 페이스 조절을 통한 산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하듯 억지로 등산을 하게 될 경우 산악사고로 이어지게 되며 특히 통제구역은 부상이나 사망사고가 속출하는 장소이므로 입산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hlpar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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