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평택에 반도체기지 ◆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15조6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일자리도 15만개나 만들어진다.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반도체 시설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 투자액은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에 투자한 70억달러(약 7조원)였다. 시안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 평택에 투자되는 셈이다. 삼성의 중국 등 글로벌 투자가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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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경. 평택시 장당동 허허벌판은 2017년이 되면 반도체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15조6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일자리도 15만개나 만들어진다.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반도체 시설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 투자액은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에 투자한 70억달러(약 7조원)였다. 시안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 평택에 투자되는 셈이다. 삼성의 중국 등 글로벌 투자가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인프라와 공장 건설에 5조6000억원, 설비에 10조원 정도가 투자된다"며 "생산유발 효과는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산유발 효과는 공장 건설 15조원, 가동 이후에는 26조원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와 매출 증대에 따른 고용 창출ㆍ생산유발 효과로 평택 지역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당초 평택 반도체 라인 가동 목표를 2018년 말로 잡았다. 하지만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경기도와 평택시의 조기 투자 요청에 부응하고자 계획보다 완공 시점을 1년 앞당기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8월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부터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반도체 부문에 약 50조원을 투자해 왔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정부에서 전력 공급을 앞당겨 주고, 경기도와 평택시가 도로나 용수 등을 신경 써준 덕분에 반도체 라인 조기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평택단지를 기흥ㆍ화성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평택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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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3거점 체제'가 구축되면 탄탄한 경쟁력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은 시스템 반도체, 중국은 메모리, 한국은 모든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 신규 라인 건립은 종합반도체회사로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반도체 업계의 평가다.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시장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3552억6200만달러에서 2018년에는 3905억4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시장과 PCㆍ서버 시장의 안정적 성장으로 인해 수급 변동성은 과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PC향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D램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낸드플래시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리딩 반도체기업답게 이미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D램 20나노 제품 양산 안정화를 완료했으며 추가로 설계 차별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사에 1년 이상 앞선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평택 =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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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경. 평택시 장당동 허허벌판은 2017년이 되면 반도체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 제공=삼성전자]](http://static.news.zumst.com/images/18/2014/10/06/38339d92f09f4426a1e0c567e114bc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