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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20대 젊은 여성이 대낮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인 상태로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과 함께 이 여성이 음란사이트 회원이라거나, 남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입건됐다가 훈방됐다고 하더라는 '후일담'까지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선릉역 나체녀' 동영상에 관련된 얘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끌려고 누군가가 기존에 돌아다니는 영상에 이야기를 덧입힌 것이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초 유포자는 '25일 오후 3시께 선릉역 공영주차장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남자친구와 싸우던 여성이 분을 못 이겨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최초 유포자는 화가 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벗어놓은 옷가지를 들고 가버리는 바람에 이 여성이 알몸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게 됐다는 식으로 영상에 얘기를 덧입혔고 이후 이 글과 동영상은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이 알몸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하나 대부분 일탈행위이기보다는 정신질환 등의 이유이므로 함부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
하지만 이를 본 시민들은 이들을 돕기는커녕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데 급급하고, 그에 따라 SNS 공간에는 이와 관련된 근거 없는 '카더라' 식의 목격담이 떠도는 것으로 알려져 그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손화신 기자 son716@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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