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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넘겨도 '우아한' 언니들… 비결이 뭐죠

조선일보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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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희애·김성령 스타일 따라잡기]

- 옷차림은 밝고 심플하게
얼굴 밝게하는 파스텔 톤 선택, 반사이즈 큰 옷은 날씬해 보여

- 화장은 가볍고 촉촉하게
주름 가리려 두껍게하면 역효과… 눈 밑·콧등·턱은 한 톤 밝게
요즘은 나이 들어도 멋스러운 40·50대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 따라 해보고 싶은 '워너비(wannabe)'도 분명하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이영애(43)·김희애(47)·김성령(47) 트리오가 그들이다. 셋 모두 마흔을 넘겼고, 아이를 둘씩 낳았지만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나이 거짓말쟁이'처럼 아름답다.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될 수 있을까.

이영애의 고전미 따라 해볼까

고전미를 강조하는 이영애 스타일, 의외로 어렵지 않다. 군더더기 없는 A라인 플레어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를 걸어주면 끝! 귀고리는 작고 귀에 딱 달라붙는 심플한 것, 반지도 작은 원석(原石)이 장식된 심플한 걸 고른다. 구두는 굽이 아예 없거나 3~5㎝ 정도가 적당. 앞코는 둥근 게 이지적이다. 스타일리스트 최혜련씨는 "피부가 까무잡잡하면 무채색 계열이나 민트·하늘·아이보리색 옷을 고르라"면서 "원래 사이즈보다 반 사이즈 큰 옷을 입으면 더 날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카멜색 원피스에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머리카락, 색조는 거의 안 하고 하얀 피부색을 살린 스타일링은 이영애의 단아함을 가장 돋보이게 해준다. /오종찬 기자

카멜색 원피스에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머리카락, 색조는 거의 안 하고 하얀 피부색을 살린 스타일링은 이영애의 단아함을 가장 돋보이게 해준다. /오종찬 기자


셔츠에 골반이 꽉 끼는 펜슬스커트 차림은 고전미와 현대미가 뒤섞인 김희애 스타일. 각선미에 자신 있다면 따라 할 수 있다. 액세서리는 굵은 것보다 가느다란 걸 여러 개 겹쳐 두르고,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신는다. 상체가 통통하면 셔츠를 한 사이즈 넉넉하게 입고, 하체가 튼실하면 엉덩이를 가려주는 플리츠 스커트를 입는 게 좋다. 이때 셔츠는 가급적 질감이 빳빳하고 색상은 흰 걸로 고를 것!

청바지에 재킷만 입어도 멋스러운 이는 미스코리아 출신 김성령이다. 그렇다고 20·30대가 입을 만한 풍성한 스커트, 장식이 많은 티셔츠, 소녀풍의 원피스는 피해야 한다. 가방은 블랙과 카멜, 베이지 등 어디에 매치해도 부담 없는 색상과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을 택해야 고급스럽다. "보통 40·50대 분들이 상의를 하의 밖으로 빼서 입는데,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 입어야 젊어 보여요. 그 위에 재킷을 걸치면 되죠."

화장은 수채화처럼 맑게

"이영애씨는 맑은 수채화, 김성령씨는 화려한 유화, 김희애씨는 세련된 일러스트(삽화) 같지요." 맥(MAC)의 변명숙 수석아티스트 말이다. 얼굴 선(線) 가늘고 피부가 흰 이영애 스타일은 "눈이나 입 중 한 곳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립스틱만 바르고 나머지 부위는 안 한 듯 슬쩍 내버려두세요."

김희애처럼 도도하게 보이는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세안 후 물기가 마르기 전 수분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 피부의 유·수분 균형부터 맞춰야 한다. 은은한 핑크빛 립스틱으로 자연미를 강조하거나 다홍색으로 세련미를 더한다. 도톰한 볼살을 연출하고 싶다면 눈 밑과 콧등, 눈썹과 이마 사이, 턱, 광대 윗부분 등은 피부색보다 한 톤 밝은 컨실러나 하이라이터를 발라준다. 김성령은 눈·코·입이 시원해 어떤 화장이든 잘 받는 타입이다. 주름을 가리려고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면 역효과이므로 묽은 질감의 베이스만 가볍게 발라 촉촉하고 맑은 안색을 만든다. 립글로스보다 립스틱으로 입술에 혈색을 준다.


커리어 전문가인 전미옥 CMI연구소 소장은 "'그녀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자기애(自己愛) 덕분"이라고 했다. "품격을 잃지 않으려면 살면서 늘 긴장해야 해요. 아무리 세련된 옷을 입어도 어깨를 축 늘어뜨리거나 다리를 쩍 벌리고 앉으면 꼴불견 아줌마가 되는 셈이죠."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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