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기업용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이패드가 iOS8과 아이폰6 시리즈 출시되면서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모바일단말기 관리기업 굿테크놀로지가 발행하는 모빌리티 인덱스 리포트에 의하면 올해 2분기까지 애플 디바이스는 기업용 모바일기기의 67%를 차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분기 대비 5%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5% 증가하며 32%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6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기업용 단말기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폰6 예약이 역대 아이폰중 최고 수치를 기록중이며 차세대 아이패드 역시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이폰6 부터는 화면크기가 커졌다. 물론 기업용 단말기로는 아이폰6보다 5.5인치화면을 가진 아이폰6 플러스가 더 어울린다. 여기서 더 커진 화면이라면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가 있지만 통화에 대한 부분까지 고려하면 아이폰6 플러스가 가장 적절해 보인다.
장점은?
특히 iOS8부터 기업용 솔루션 지원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VM웨어가 인수한 에어워치는 VPN, 메세지별 암호화 인증, 아이클라우드 백업, 아이북스 또는 PDF를 통한 문서전송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트릭스 여시 젠모바일 MDM 에디션으로 기업용 iOS8을 지원한다. 젠모바일 에디션 시리즈는 모두 iOS8 호환성에 문제가 없도록 최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애플과 손을 잡은 IBM 역시 iOS 디바이스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MaaS 360'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전략을 연구하기 위한 모바일피스트팀까지 신설해 전방위적으로 애플을 지원하는 추세다.
iOS8이 기업용으로 각광받는 것은 특정 앱만을 실행시킬 수 있는 잠금 기능이나 브랜드 로고를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기능, 페이스타임 등 여러가지가 있다
iOS8부터는 잠금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해제하지 않고 바로 메시지에 답장할 수 있다. 이는 메신저 앱들도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다. 회의 중에 전화가 오게 되면, 받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응답할 수도 있다.
더 똑똑해진 시리와의 연동앱 개발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애플과 IBM이 소매, 헬스 케어, 은행 및 여행 등 업종별로 대응한 '비즈니스 앱' 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단, 비용증가 불가피
iOS8부터는 MDM 프레임 워크가 표준으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기업입장에서 일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모바일 단말 관리(MDM)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메일이나 웹서핑 으로 사용하는 정도라면 무리가 없지만 비즈니스용으로 사용되면 당연히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요구된다.
여기서부터는 필수적으로 비용 증가가 따른다. 기업용 앱 개발은 각 기종별로 대응을 해야 하므로 큰 개발 비용이 소모되며 애플스토어에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업 내부 서버에 전용 앱스토어가 필요하므로 이를 관리하는 비용도 포함된다. 물론 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안이지만 iOS 디바이스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기종별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더 큰 비용 증가가 따른다.
보안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전용 보안소프트웨어도 필요할뿐더러 앱 설치에 대해서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개인소유인지 기업소유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분이다.
앱의 사내 배포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전용 배포 인증서로 특정 URL에 저장한다. URL은 이메일이나 사내메신저등을 통해 일괄적으로 통지되는 방식이다. 앱을 배포하기 위한 포털을 따로 개발했다면 다른 운영체제 디바이스를 포함한 앱도 배포 가능하다.
iOS 기업용 앱은 일반 앱스토어 앱처럼 업데이트 알림 표시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기업용 앱 설치를 위한 시스템은 도입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경우 이를 기업에서 적절하게 이용하고 배포할수 있도록 기업용 앱 개발과 배포에 대해서 따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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