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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에서는 한 자리수 번호를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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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으로 지정되는 데릭 지터의 등번호. 출처 | 데릭 지터 페이스북 프로야구에서 선수를 상징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외모가 될 수도 있고, 헤어스타일, 투구·타격 동작, 경기 외적인 것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선수를 대표하는 것은 자신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과 ‘등번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선수들은 특정 번호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은퇴 할 때 자신의 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구결번’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나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수여되기에 선수 인생에 있어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고 있다.


루 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난 루 게릭. 출처 | 루 게릭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영구결번 최초의 선수는? 루 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난 루 게릭 최초의 영구결번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나왔다. 최초의 영구결번은 루 게릭의 등번호 4번이다. 그는 1923년 양키스에 입단해 1939년 시즌 중반 은퇴할 때까지 12년 연속 3할대 타율, 40홈런 이상 5회 등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당시 3번 타자였던 베이브 루스와 함께 양키스를 이끌었던 루 게릭은 1938년 후반기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루 게릭은 대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이 파괴되고, 근육이 점점 힘을 잃어가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이 병이 바로 '루 게릭병'으로, 또 다른 많은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양키스 구단은 루 게릭의 은퇴와 함께 그의 등번호 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 출처 | 데릭 지터 페이스북 ▲ ‘영구결번 천지’ 뉴욕 양키스에서는 1번부터 9번까지 쓸 수가 없다는데… 메이저리그 명문팀 뉴욕 양키스의 명유격수 데릭 지터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의 등번호 2번도 영구결번이 됐다. 지터의 은퇴에 그가 방문하는 구장에서는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고 그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세리머니가 연일 열리고 있다. 지터의 등번호 2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되면서 양키스에서는 한 자리수 번호를 등번호로 선택할 수 없게 됐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영구결번이 됐기 때문이다. 1번은 왕년의 명감독인 빌리 마틴의 영구결번이고, 3번은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루스, 4번은 앞서 언급한 루 게릭의 번호다. 5번과 7번은 각각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의 번호이며, 6번은 조 토레 전 감독의 번호다. 8번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긴 요기 베라와 빌 디키, 9번은 로저 매리스의 등번호로 각각 영구결번 지정됐다.


선동렬 감독. 제공 | KIA 타이거즈 ▲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영구결번은 故 김영신? 선동렬?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영구결번은 1986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영신(OB 베어스)의 54번이다. 김영신은 선수 시절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으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OB는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첫 영구결번을 선사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프로야구에서 실질적인 영구결번 1호는 1996년 선동렬(당시 해태 타이거즈·18번)이라고 할 수 있다. 해태를 인수한 KIA는 2002년 ‘제 2의 선동렬’이라 불린 김진우에게 선동렬 감독의 18번을 주려고 했지만 팬들의 반대에 부딪혀 취소하기도 했다.


김태균에게 타격을 전수하는 장종훈 코치.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영구결번을 보유한 구단은 어디일까? 국내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가장 많은 영구결번을 보유한 구단이다. 한화는 2005년 장종훈의 35번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정민철의 23번과 송진우의 21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해 총 3개의 영구결번을 보유했다.


삼성의 영구결번 22번의 주인공 이만수 감독. 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22번(이만수·2003년)과 10번(양준혁·2010년)이 영구결번이다. 단,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은 이승엽이 은퇴할 경우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KIA 타이거즈는 18번(선동렬·1996년)과 7번(이종범·2012년)을 등번호로 사용할 수 없으며, 두산 베어스는 54번(故 김영신·1986년)과 21번(박철순故 김영신2002년)이 영구결번이다. 이 밖에도 LG 트윈스에서는 김용수의 41번(1999년)을,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에서는 각각 최동원의 11번(2011년)과 박경완의 26번(2014년)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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