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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경제학]③사소하고 별것 없지만, 궁금했던 체험기

이데일리 안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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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생각보다 간단..주문하고 제품 받는데 채 몇분 안걸려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솔직히 고백하면 체험기를 써야 할지를 두고 고민을 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있는 맥도날드 신월DT점을 찾았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DT) 매장을 둘러보고 제품 주문도 직접 해보기 위해서다. 드라이브 스루는 소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를 탄 채로 제품을 주문하고 받는 형태의 매장을 말한다. 기자는 드라이브 스루를 처음 써봤다.

그런데 난감했다. “대체 기사를 어떻게 써야할지.” 복잡해서가 아니다. 절차와 방법이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다.

1. 차를 몰고 드라이브 스루에 진입한다. 2. 차창을 내리고 걸려 있는 메뉴판을 보고 매장 직원과 스피커로 통화하면서 말로 주문한다.(주문한 내용이 화면에 뜬다) 3. 조금 앞으로 차를 이동해서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를 한다. 4. 다시 차를 조금 이동해 주문한 제품을 받는다. 끝. 더 덧붙일 설명도 없다.

메뉴를 고르는데 1~2분의 시간이 걸렸을 뿐, 주문 확인 이후 제품을 받는 데까지 채 2분이 걸리지 않았다. 총 걸린 시간도 4~5분 정도다.

현재 국내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200여개의 드라이브 스루가 있지만, 드라이브 스루를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이데일리 100여명의 편집국 기자를 대상으로. 이 중에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한번도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을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60명이 손을 들었다. 허망할 정도로 간단한 절차인데, 왜 그동안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되묻게 될 정도다.

김기화 한국맥도날드 이사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주문하면 인기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 행사를 정기적으로 여는 이유도 한번 경험해보라는 의미”라며 “절차가 단순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문종원 한국맥도날드 팀장도 거든다. 문 팀장은 “아이들과 야외에 놀러 갈 때는 차에서 내리지 않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꼭 이용한다”며 “각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햄버거를 하나씩 쥐여주면 아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번이라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해 본 사람은 ‘이게 대체 기사꺼리가 되는가’라고 항의할 수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화살표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드라이브 스루는 여전히 미지의 대상이다.

화살표 모양과 함께 주로 ’Drive Thru‘라는 팻말이 보이면, 그 매장은 드라이브 스루 설비를 갖춘 곳이라는 의미다. 자신 있게 들어가 보라.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굳이 차가 없어도 문제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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