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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딸기가 만나니 '상큼' 장미 머금은 마카롱 '달콤'

조선일보 글=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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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관 즐기기 ②디저트&음료 맛집
1 레이디엠의 ‘밀 크레이프’. 2 에이트비 돌체의 ‘롤케이크’ 3 라뒤레의 ‘마카롱’.

1 레이디엠의 ‘밀 크레이프’. 2 에이트비 돌체의 ‘롤케이크’ 3 라뒤레의 ‘마카롱’.


시카고를 대표하는 팝콘, 오사카의 명물 롤케이크, 아사이베리로 만든 브라질의 스무디 등을 여권이나 비행기 티켓 없이도 맛볼 수 있다? 백화점 식품관에서라면 가능한 얘기다. 최근 여러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외 명물 디저트들을 모아봤다.

◇오사카서 온 롤케이크, 뉴욕서 온 밀 크레이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02-552-2233) 식품관에서는 일본 오사카의 유명 롤케이크 브랜드 '8b DOLCE(이하 에이트비 돌체)'를 만나볼 수 있다. 에이트비 돌체의 롤케이크는 신선한 달걀을 넣어 구운 촉촉한 카스텔라 시트에 일본 훗카이도산 우유로 만든 생크림을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합성첨가물과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에이트비 돌체는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오사카 본사에서 제품 전량을 생산하고 급속냉동기술로 냉동시킨 후 진공 포장해 현대백화점의 식품관까지 배송한다. 가격은 8b롤 플레인 1만8000원, 8b롤 카푸치노 1만8000원, 8b롤 말차 1만9000원.

일본에서 연간 2700만 개 이상이 팔려 국민 디저트로 알려진 '토로로 푸딩'은 롯데백화점 본점(02-771-2500) 식품관에서 맛볼 수 있다. 토로로 푸딩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달걀노른자만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다. 항아리 모양의 용기에 들어 있는 토로로 오리지널은 용기 맨 밑에 캐러멜 소스를 넣고 마다가스카르산 천연 바닐라빈즈로 향을 냈다. 토로로 녹차는 일본산 가루 녹차와 캐러멜을 첨가한 팥앙금으로 달콤함을 더했다. 토로로 베리베리는 토토로 오리지널에 딸기가 어우러져 상큼하다. 가격은 토토로 오리지널 4000원, 토토로 딸기·녹차·베리베리·치즈·초코 각각 4500원.

신세계백화점 본점(1588-1234) 식품관에서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케이크 숍 '레이디엠'의 밀 크레이프를 판매한다. 레이디엠은 미국에서 발간되는 레스토랑 안내서 '자갓 서베이'에서 2008년부터 5년 연속 디저트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밀 크레이프(1판 6만5000원, 1조각 7000원)는 한겹 한겹 쌓아 올린 얇은 크레이프 사이사이에 밀크 크림이 들어 있어 부드럽다. 매장은 뉴욕 맨해튼의 레이디엠 매장과 비슷한 모습으로 흰색의 원형 대리석 테이블과 투명한 아크릴 의자 등을 배치했다.

150년 전통의 프랑스 마카롱 브랜드 '라뒤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1588-1234) 식품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바삭하게 구운 마카롱 셸 사이에 부드러운 가나슈(크림)가 들어 있는 라뒤레의 마카롱은 캐러멜·초콜릿·라즈베리·피스타치오·로즈·바닐라·레몬·페루 초콜릿·베르가모트 초콜릿 등 총 9종이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로즈마카롱은 부드럽게 부서지는 마카롱 셸과 은은한 장미향의 크림이 잘 어우러진다. 식품관 1층 매장에서는 마카롱만 판매하며 2층에서는 마카롱 외에 라뒤레의 초콜릿, 차, 꿀, 잼 등의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제철 과일 착즙한 주스, 브라질의 건강 디저트

토로로 푸딩의 ‘토로로 베리베리’

토로로 푸딩의 ‘토로로 베리베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 있는 '심플리 주스'는 과일·채소 착즙 주스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계절 별로 작황이 좋은 산지의 과일과 채소를 선별해 사용한다. 현재는 충북원예농협에서 생산된 충주 사과, 문경시에서 생산된 아오리 사과, 제주감귤협동조합의 제주 불로초 감귤 등을 사용한다. 심플리 주스는 재료를 갈지 않고 압력으로 착즙해 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이 살아 있다. 또한 설탕, 냉동 과즙은 물론 물도 섞지 않고 만들며 당일 착즙,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매장에는 원산지에 대한 안내문도 있어 주문한 주스를 기다리며 읽어볼 수도 있다. 가격은 제주감귤주스 300mL 6000원, 사과비트주스 300mL 6000원, 배생강주스 300mL 6000원, 코코넛주스 300mL 4500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 내 '아사이베리쿡' 매장에서는 미란다 커, 혜박 등 유명 모델들이 즐겨 먹어 유명해진 아사이볼을 판매한다.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로 만든 스무디에 다양한 생과일과 견과류 등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브라질의 대표 디저트다. 아사이베리는 아마존 강 인근에서 자라는 야자수 열매로 안토시아닌, 오메가-3가 풍부하다. 아사이베리쿡의 후르츠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바나나·두유를 넣고 갈아 만든 스무디에 제철 과일을 토핑한 뒤 치아시드, 코코넛가루 등을 더했다. 이 외에도 아사이베리에 바나나·유기농 시럽·생과일 등을 넣어 만드는 아사이베리 스무디도 판매한다. 가격은 후르츠 아사이볼 스몰 5500원, 후르츠 아사이볼 미디엄 7500원, 후르츠 아사이볼 라지 1만2500원. 아사이베리 스무디 5500원.

1 아사이베리쿡의 ‘후르츠 아사이볼’ 2 심플리 주스의 과일·채소 착즙 주스.

1 아사이베리쿡의 ‘후르츠 아사이볼’ 2 심플리 주스의 과일·채소 착즙 주스.


◇통째로 튀긴 오징어, 시카고서 온 수제 팝콘

매장 앞에 줄을 서서 주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오징어 튀김 전문점 '오짱'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 있다. 오짱의 오징어 튀김은 손질한 오징어에 자체 개발한 소스를 발라 식물성 기름에 통째로 튀겨낸다. 다소 파격적인 모양의 오징어 튀김을 마치 꽃다발처럼 포장해 맛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일반 오징어 튀김과 달리 튀김옷이 얇고 오징어 살과 쉽게 분리되지 않아 끝까지 바삭한 튀김을 먹을 수 있다. 튀긴 오징어는 반으로 자른 뒤 각각 꼬치를 꽂아 전용 봉투에 담아 준다. 가격은 스윗어니언 7000원, 스파이시 7000원, 플레인 6000원.

1949년 시카고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수제 팝콘 브랜드 '갸렛팝콘'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 문을 열었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뜨거운 열기로만 옥수수 알을 튀겨내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다. 달콤한 캐러멜 맛과 향, 버터 향이 감도는 카라멜크리스프와 오랜 시간 숙성시킨 체다치즈를 넉넉히 넣어 치즈의 짭조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치즈콘은 이곳의 인기 메뉴다. 이 둘을 섞은 시카고믹스도 많이 찾는다. 가격은 카라멜크리스프 라지 9600원, 치즈콘 라지 9600원. 시카고믹스 라지 9600원.

1 오짱의 ‘오징어튀김’.  2 갸렛팝콘의 ‘시카고믹스’.

1 오짱의 ‘오징어튀김’. 2 갸렛팝콘의 ‘시카고믹스’.


[글=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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