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벤투 감독, 알바니아전 패배로 지휘봉 내려놔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45)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상호 합의 하에 벤투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곧 후임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유로 2012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G조서 독일과 미국에 밀려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 해 4월 연장 계약에 성공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본선까지 팀을 이끌 계획이었지만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후 경질설이 돌았지만 계속 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지난 8일 유로 2016 예선 첫 경기서 패배하며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포르투갈은 유로2016 예선 I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알바니아에 0-1로 패배했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인 약체 알바니아에 제압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의 8월 FIFA 랭킹은 유럽에서 7번째로 높은 1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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