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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설경구·문소리, ‘오아시스’ 후 10년 만에 스크린서 단짝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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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44)와 문소리(38)가 영화 〈오아시스〉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춘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명세 감독의 신작 〈미스터K〉의 주연으로 설경구, 문소리를 비롯해 다니엘 헤니, 고창석 등으로 확정하고 내달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스터K〉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요원이 일급작전을 수행하고 그 작전에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첩보 액션물이다. 설경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원이지만 아내에게만은 쩔쩔매는 남편 철수 역을, 문소리는 남편이 평범한 회사원인 줄로만 믿고 사는 철부지아내 영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박하사탕>에서 처음 만나, 2002년 영화 <오아시스>에서 호흡을 맞춘 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박하사탕>에서는 이뤄지지 않는 사랑, <오아시스>에서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부부로 만나 관심을 모은다.

영화는 이명세 감독이 〈M〉 이후 5년 만에 연출하는 작품이다. 이 감독은 제작사 JK필름의 대표 윤제균 감독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영화를 준비했다.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미스터K>는 올 하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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