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누드 사진이 유출됐다. 제니퍼 로렌스는 2006년 TV 영화 ‘컴퍼니 타운(Company Town)’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아메리칸 허슬’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에 출연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사진 유출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해킹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유출된 연예인은 로렌스 외에도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모델 케이트 업튼 등 10여명으로 알려졌다. 로렌스의 대변인은 즉각 사진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인터넷에 각종 파일을 업로드하고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 역시 구글 드라이브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애플과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 분실 혹은 해킹시 누군가 나의 개인 정보 등을 그 자리에서 열람하고 인터넷에 유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배우 로렌스의 곤란한 상황이 그대로 나에게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사진 유출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해킹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유출된 연예인은 로렌스 외에도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모델 케이트 업튼 등 10여명으로 알려졌다. 로렌스의 대변인은 즉각 사진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설정화면(좌)과 구글의 GMAP 어플리케에션. 사용자 동의에 따라 각종 사생활 정보를 수집한다. |
이렇게 유출 가능한 개인 정보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그 내용도 다양하다. 구글의 지도 어플리케이션 GMAP 같은 경우 내가 어떤 지역을 검색했는지 그대로 저장된다. 애플의 사진 앱 같은 경우 촬영 당시 시간과 장소가 저장된다.
소셜 네트워크 공간에서의 개인 정보 내용은 더욱 다양하다. 페이스북의 경우 내가 어떤 사진을 공유했고 누구와 친구가 되었는지 등 페이스북에서 나의 모든 사생활이 활동로그 메뉴를 통해서 저장된다. 친구 추천의 경우 내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면 연락처 기반으로 친구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네이버의 라인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와 대화를 했고 어떤 사진을 주고 받았는지도 각 기업 서버 데이터로 저장된다. 물론 사용자의 개인정보 동의에 따라서 진행되는 서비스다. 사용자 입장에서 기업을 믿고 나의 개인 정보 및 실시간 활동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용자의 개인 정보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이 고의적으로 사용자 동의 없이 타인에게 개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해킹 또는 사고에 따라 개인 정보가 유출 된다면 과거 인터넷 쇼핑몰 가입자의 개인 정보 유출에 따른 사회적 혼란보다 그 파급력이 강할 수 밖에 없다.
![]() |
아이폰의 개인 정보 설정화면. 각종 어플리케이션과 연결된다. |
실제로 여배우 로렌스의 사진 유출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사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연락처, 문자메시지, 메모 등을 인터넷에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 유출에 이어 2차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2014년 6월 기준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3904만6720명에 달한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곧 4000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개인 정보 및 각종 어플리케이션 사용에 따라 저장되는 빅데이터로 정교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빅데이터 역시 사용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휴지 조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해킹 등을 통해 일종의 조작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4000만명을 바라보는 지금,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빛나는 스펙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각종 유출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기능이 아닐까.
비즈앤라이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