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정상의 남자배우가 여성 속옷의 모델이 된 역사는 국내 광고시장에선 그리 오래된 일도 그렇다고 흔한 사례도 아니다. 하지만 남자배우가 특정 브랜드의 얼굴로 등장하자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일도 생겼다. 차별화가 어려운 여성 란제리 브랜드에서 몸매 좋은 유명 여자스타를 기용했을 때보다 남자배우들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여성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국내 여성 란제리 브랜드의 몇 안 되는 틉클래스 남자 모델들을 살펴봤다.
▶ 비비안의 새 얼굴…걸어다니는 광고모델 조인성= 비비안은 최근 톱배우 조인성을 브랜드의 새 얼굴로 발탁했다. 조인성이 주인공이 돼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란제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편안함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담은 새 브랜드 광고는 8월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여성 란제리 브랜드의 몇 안 되는 틉클래스 남자 모델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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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안의 새 얼굴…걸어다니는 광고모델 조인성= 비비안은 최근 톱배우 조인성을 브랜드의 새 얼굴로 발탁했다. 조인성이 주인공이 돼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란제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편안함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담은 새 브랜드 광고는 8월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비비안 관계자는 “세련된 패셔니스타의 면모와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밝은 미소를 지닌 조인성의 이미지가 비비안의 브랜드 방향성과 잘 부합돼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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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 “지켜주고 싶어”= 비비안이 브랜드의 새 얼굴로 조인성을 발탁하게 된 계기에는 이른바 ‘소지섭 효과’가 컸다.
비비안은 2011년 늦가을 배우 소지섭을 자사 모델로 발탁하며 눈에 띄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소지섭이 얼굴로 활약한 이후 2012년 2월부터 7월까지 소지섭이 모델이 됐던 ‘프리 볼륨 브라’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여배우 신세경이 광고한 제품에 비해 42%나 높았다. ‘청순글래머’ 신세경의 ‘명품 몸매’보다 소지섭의 “지켜주고 싶어”라는 카피가 더 큰 위력을 발휘하며 브랜드 선호도가 껑충 뛰었다. 심지어 ‘소지섭 브라’라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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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기 “아내의 치수를 알아두세요”= 씨름황제 이만기는 속옷 브랜드 쌍방울의 얼굴이었다. 이 시기 속옷 광고는 남자들은 거친 남성미를 강조했던게 사실이지만, 이만기는 부드럽고 자상한 편안함을 앞세운 이미지로 유명한 카피를 남겼다.
1991년 은퇴할 때까지 10번의 천하장사를 가져간 ‘씨름황제’ 이만기는 당시 광고를 통해 “아내의 속옷 사이즈를 기억한 뒤 딱 맞는 속옷을 사준다”는 콘셉트로 “아내에게는 저 이만기도 넘어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이었다. 인기를 모으던 카피는 “아내의 치수를 알아두세요”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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