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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신사 © AFP=News1 |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패전일인 15일 오전 도쿄 구단키타(九段北)에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다마쿠시료(玉串料·예물비용)를 사비로 봉납했다.
참배 보류는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는 한국과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하기우다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나라를 위해 희생된 영령에게 존숭의 뜻을 가지고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쳐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에 들어갈 때 기자들로부터 "종전의 날인데 야스쿠니 신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엔 패전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에 참배를 하지 않았지만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26일 참배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강반 반발을 샀다.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대사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일본은 미국의 귀중한 동맹국이자 친구이지만 일본 지도부가 주변국과의 갈등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했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각료로는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이 오전에 참배했다.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은 오후에 참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신도 총무상은 참배 뒤에 "(참배는) 사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외교적인 우려를 표시하는 것과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루야 위원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방명록에 "국무대신 후루야 게이지"를 기재했다. 이나다 담당상을 포함해 이들 각료는 지난해 패전일에도 신사를 참배했다.
신도 총무상과 후루야 위원장은 모두 사비로 다마쿠시료를 냈다. 이날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내각부 정무관,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참의원)도 참배했다.
이밖에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みんなで靖国神社に参拝する国会議員の会)'도 참배했다. 이 모임에 속한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과 아베 총리의 친동생인 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차관, 니시카와 교코(西川京子) 문부과학 차관 등 의원 8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