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강남역을 점령한 다크&섹시..'함성 폭발' [종합]

[OSEN=이혜린, 황미현 기자] 걸그룹 시크릿이 180도 확 바뀐 다크한 섹시함으로 뜨거운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11일 시크릿의 컴백 쇼케이스가 펼쳐진 강남역 일대는 시크릿의 섹시함에 홀딱 반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열린 시크릿의 쇼케이스는 오픈된 일반 거리에서 치러진 걸그룹 최초의 쇼케이스. 그만큼 많은 대중 앞에 자신있게 나서겠다는 시크릿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

이날 시크릿은 은근한 노출이 인상적인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타이틀 곡 '아임 인 러브'를 선보였다. 몸을 베베 꼬는 포인트 안무를 비롯해 각선미와 볼륨감을 부각시키는 아찔한 안무는 팬들의 큰 함성을 샀다.

이어 시크릿은 5집 미니앨범 수록곡인 '유 아 파이어드(U R Fired)'로 고혹적인 웨이브 댄스로 성숙미를 한껏 살렸다. 시크릿이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꾸미자 길을 지나던 인파들도 속속 몰려들어 시크릿의 무대에 몰입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 근황 토크에서 "이번 앨범은 각자 솔로 활동을 통해 쌓은 내실을 함축한 앨범이다. 수록곡 역시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좋은 평가 부탁드린다"고 설명했으며, 송지은은 "이단옆차기와 처음 작업한 곡이다. 우리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크릿은 수록곡 '잘할텐데'를 선보이며 솔로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멤버들은 따뜻한 느낌의 멜로디를 부르며 팬들과 눈맞춤하며 상큼하고 귀여운 매력을 펼쳤다.

시크릿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친밀도 이벤트를 통해 사인 CD를 전달하는가 하면 셀프 카메라를 함께 찍고, 포옹을 하는 등 다채로운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섹시한 매력으로 돌아온 시크릿이었지만, 쇼케이스 후반부에는 대표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시크릿은 곡 '마돈나'와 '사랑은 무브'를 통해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선사하며 팬들의 큰 함성을 샀다.

멤버들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컴백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섹시 콘셉트는 많은 고심을 한 데 따른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시크릿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5집 앨범 '시크릿 서머(SECRET SUMMER)'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앨범에서는 변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이 나이에 맞는 섹시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했다. 우리 나이에 맞는 곡을 준비해서 안무도 짰다"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우리 나이에 맞는 섹시가 있고, 무조건적인 노출이 아니라 멤버별로 예쁘게 노출할 수 있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앨범이 나올 때가 되니까 멤버들이 조금씩 관리를 했다. 메이크업을 더 신경썼다. 고혹적인 시크릿을 표현하고 싶어서 고양이처럼 아이라인도 바짝 올렸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지난 8개월의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한 상태. 한선화는 연기돌로 거듭나고 있으며 전효성은 솔로가수로 인정받았다. 멤버들은 "시크릿 앨범을 준비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공연 일정이 많았다. 앨범을 준비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개인 활동을 하며 모은 역량을 시크릿 앨범에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아임 인 러브'는 성숙한 멤버들의 매력이 담긴 레트로 스타일의 세련된 노래로, 사랑에 빠진 여자의 속마음을 도발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곡이다.

rinny@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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