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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대화만으로 `썸타는` 상대 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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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 중 하나가 ‘썸타다’이다.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 서로 탐색의 시간을 갖고 거리를 좁혀나가는 과정을 뜻한다. 주변에서 보기야 재밌지만 당사자는 상대방 마음을 몰라 애를 태운다.


이제 썸타는 남녀가 조금은 편해진다. 국민 모바일 앱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앱이 나왔다. 스케터랩이 만든 ‘텍스트앳’이다. 텍스트앳 앱을 깔고 호감 있는 이성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한 후 둘의 카카오톡 대화를 불러오면 알아서 둘의 감정 상태를 분석해준다. 얼마나 빨리 답장을 하는지, 누가 먼저 말을 거는지와 같은 대화 형식과 단어선택, 대화주제, 물음표 사용 빈도 등 내용적인 측면도 다각도로 분석한다. 웃음을 뜻하는 자음 키억의 개수나 슬픈 감정을 표시하는 모음 유의 개수와 빈도도 중요한 분석 요소 중 하나다.

김종윤 대표가 창업 이전 2년간 오로지 남녀의 대화연구에만 몰두해서 이를 기계학습에 도입해 개발한 알고리즘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김종윤 대표는 “영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제 현대사회는 얼굴을 마주하는 대화보다 비대면 메신저 대화의 빈도수가 더 높아졌다”며 “그럴수록 사람 간 서로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가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더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텍스트앳 국내 다운로드 수는 63만건이다. 텍스트앳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각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 바람을 타고 앱을 전파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커플 전용 SNS와 제휴를 맺고 남녀 간 대화를 끌어오지 않아도 바로바로 자동 분석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남녀는 기본적으로 ‘텍스트앳’을 이용하고 이미 커플이 된 남녀는 커플 SNS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즉시 대화 패턴 분석이 된다.

김종윤 스케터랩 대표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연애 상담과 분석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본 프로그램의 멘토로 맹활약 중이다. 김 대표는 “이제 남녀사이의 메신저 대화가 둘의 관계를 규정짓는 중요한 객관적 데이터가 된 시대”라며 “앞으로도 이성이 서로 더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좋은 연애 코치가 될 수 있는 따뜻한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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