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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성 논란 ‘열혈초등학교’, 최신화로 언론에 반격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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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력성 논란이 일며 연재가 중단된 ‘열혈초등학교’의 작가 ‘귀귀’가 자신의 블로그에 최신화를 업데이트했다. 귀귀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 만화는 폭력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의 인성을 파괴시키는 폭력만화”라며 ‘183화-신문’이란 제목의 최신화를 올렸다. 귀귀는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적절하므로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만화 열혈초등학교는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학교 폭력과 왕따에 대한 희화적 묘사 등을 담고 있는 개그만화다. 앞서 지난 7일 조선일보는 “국내 주요포털에 연재되는 340개의 웹툰 가운데 학원폭력물이 11개”라며 열혈초등학교의 사례를 들었다. 신문은 “아이들이 이를 보고 폭력의 방법을 학습한다”고도 덧붙였다.

귀귀가 이번에 올린 웹툰은 해당 매체의 보도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귀귀는 만화 중간 ‘소재를 제공해주신 조 선(92)님께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표현을 쓰기도 했다.

또 만화 속에는 말기 암 환자가 간호사가 끓여 온 라면의 냄새를 맡는 순간 사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다음 장면은 ‘죄송일보’가 “라면 냄새 맡고 환자 사망”이란 보도를 내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만화가 폭력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보도를 패러디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조선일보 보도가 나간 뒤 해당 웹툰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이틀 뒤인 11일에는 야후코리아가 열혈초등학교 연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야후코리아측은 “작가와의 합의를 통한 결정이며 내달부터 귀귀 작가의 또 다른 새 작품을 연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만화계는 성명서를 내고 만화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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