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 씨의 밀항 가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유 씨 뒤를 쫓아 해남 일대를 수색했지만 행방은 묘연합니다.
유병언 씨의 밀항 가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유 씨 뒤를 쫓아 해남 일대를 수색했지만 행방은 묘연합니다.
유 씨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밀항을 시도하고 있거나 이미 밀항을 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신안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유 씨의 밀항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 곳은 신안군 가룡리 선착장입니다.
과거 큰 배들이 오고가는 선착장이었지만, 지금은 낚시배들만 간간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 하루에 20여 명이 이용하는데요.
유병언 씨가 밀항을 시도하기 위해 이곳 신안을 찾는다면, 최적의 장소로 보입니다.
CCTV가 없는 것은 물론 검문 검색도 하지 않는 이곳과 같은 곳이 전남 신안 일대에 많기 때문입니다.
이 곳 전남 신안군은 섬이 1004개나 있다고 해서 천사섬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실제로는 사람이 사는 섬이 91개, 무인도는 789개나 됩니다.
섬이 많은 만큼 숨을 곳도 많은데요.
제 뒤를 보시면 이곳 포구도 섬으로 둘러쌓여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 씨가 밀항을 시도하거나 이미 했다면 신안 인근 섬에서 숨어 밀항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검·경 수사팀은 유씨가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목포와 해남, 신안 지역 해안도로 주요 길목은 물론 항구에 정박한 낚싯배까지 모두 수색하고 있습니다.
유 씨가 신안 인근에서 밀항을 시도한다면 변장을 해 여객선을 타고 섬지역으로 이동한 뒤 어선을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다른 국적 선박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신안 연안에서 밀항을 한다면 브로커들과 접촉해 낚시배를 빌려 조용한 선착장으로 이동해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신안군에서 중국까지는 250마일, 즉 450여 km 정도여서 성능 좋은 어선을 이용한다면 10시간안에 밀항을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일대 주민들도 섬이 많아 일일이 수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 씨가 충분히 밀항을 했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게다가 유 씨의 측근이 밀항 전문 브로커 1명과 접촉해 중국이나 그 주변 국가로의 밀항 가능성을 타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가로 100억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밀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남 목포와 신안 등 항구도시 인근 여객선 터미널과 선착장에서는 검문검색도 강화됐습니다.
목포에서 신안으로 들어오는 압해대교 인근에서도 검·경 수사팀이 24시간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검·경 수사팀은 전남 해남에 급파했던 수사팀 60여 명을 해남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유 씨의 꼬리를 뒤쫓다가 해남 일대에서 놓친 수사팀은 이제 유 씨가 밀항을 시도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씨가 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난달 30일에 움직였고, 검찰은 이 움직임을 열흘이나 지나서 확인했기 때문에 유 씨가 이미 밀항을 했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2~3일 이내에 유 씨의 도주 경로를 찾지 못한다면 순천에서 받았던 뒷북 수사 논란은 물론 검·경 공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가 밀항에 성공했다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고 세월호 재판이 열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피의자를 놓친 셈이어서 수사팀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신안군 가룡리 선착장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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