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에 의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광우병은 워낙 예민한 사안인지라 미국 정부는 해외 여행 도중 감염된 걸로 추정된다며 재빨리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에 의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광우병은 워낙 예민한 사안인지라 미국 정부는 해외 여행 도중 감염된 걸로 추정된다며 재빨리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사망한 주민이 변종 CJD, 이른바 인간광우병에 감염됐던 걸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미국 소에 의해 감염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선 3명의 희생자는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됐으며, "이번 4번째 사망자도 유럽과 중동 등을 널리 여행했기 때문에 미국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 겁니다.
텍사스주 보건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례가 지역 공공보건에 우려나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6년 영국에서 처음 발생돼 22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인간광우병은 미국에서도 예민한 이슈입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한국에서 대규모 촛불시위가 일어났고, 2012년엔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돼 한국 정부가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따라서 광우병 파문이 또다시 불거져 쇠고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까봐 이번 사망자가 미국 밖에서 감염됐다는 점을 신속히 발표한 걸로 보입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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