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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남성이 재혼에 성공하려면 연봉 500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매출액) ‘듀오’는 최근 재혼에 성공한 커플을 분석한 다양한 데이터를 내놨다. 남자와 여자 각 565명, 총 1130명을 대상으로 이 조사에 따르면 재혼 남성의 연소득은 6000~8000만원 사이(28.1%)와 1억원 이상(23%)에 비중이 크며, 연간 5,000만원 이상인 회원은 약 79.5%에 달해 경제적 안정이 재혼의 기본적인 조건임을 보여줬다. 그 중 재혼 남성회원의 최고 연소득은 40억 원이다. 반면, 여성은 4,000~4,500만원 사이(13.5%)와 3,000~3,500만원 사이(13.1%)가 많다. 5000만원 이상인 여성 회원은 약 28.8%를 차지해 여성의 경우 경제적 조건은 재혼과 큰 관계가 없다고 조사됐다.
재혼 당시의 연령을 기준으로 남성은 51세 이상(13.8%)이, 여성은 37세(9.2%)가 가장 많다. 이어 남성은 40세(9.9%), 38세(8.3%), 39세(6.9%), 36세(6.9%) 등의 순이며, 여성은 36세(8.7%), 35세(8.3%), 33세(8.1%), 38세(7.3%) 등의 차례로 분포되어 있다. 전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재혼 나이가 남성은 약 43.1세, 여성은 약 38.9세다.
최근 여자가 연상인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혼 부부는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전체의 90.3%로 대다수를 이뤘다. 아내가 연상인 경우는 3.7%, 남편과 아내가 동갑인 경우는 6%다. 남성이 7살 연상인 커플이 전체의 17.7%를 차지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남성이 4살 연상(17.5%), 5살 연상(14.5%), 3살 연상(13.8%)인 경우가 순서로 나타났다.
재혼 커플이 증가하며 결혼식 역시 최근에는 화려해지는 추세다. 듀오가 운영하는 웨딩컨설팅 서비스 듀오웨드의 김은선 수석팀장은 “최근에 재혼식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늘었다”며 “듀오웨드에서 재혼식을 진행하는 커플은 웨딩촬영을 하고, 청첩장을 돌리는 등 당당하게 두 번째 결혼식을 준비한다. 재혼식이 초혼 때 모습과 거의 비슷한데, 장소와 하객수만 차이가 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 재혼을 할 때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한정식집 등 큰 식당에서 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호텔 연회홀, 일반 예식장 등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혼수 품목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 구매력이 강하기 때문에 신혼부부보다 상대적으로 고급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미 집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새로운 집을 장만하는 것 보다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바꾼다. 자녀가 있는 가정끼리의 결합의 경우 형제자매에게 옷을 준비하는 것처럼 자녀들의 옷과 때로 요새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등을 혼수로 장만한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듀오를 통해 재혼에 성공한 회원들의 표준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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