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꿈은 개구리였고, 지금 꿈은 보통 사람이 되는 거예요”
개그맨 정종철의 아들 시후가 장래희망에 대해 이렇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5월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진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22일 방송에는 박남정 부녀, 김대희 부녀, 정종철 부자가 출연했다.
개그맨 정종철의 아들 시후가 장래희망에 대해 이렇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5월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진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22일 방송에는 박남정 부녀, 김대희 부녀, 정종철 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정종철의 아들 시후는 “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 하기는”이라고 능청스럽게 아빠를 소개했고, 정종철은 ‘잘생긴 정종철’ 아들을 향해 “아이들 얼굴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현재 모습에 안주하면 안 된다”고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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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종철과 아들 시후가 해투에서 활약했다. 사진=해투 방송 캡처 |
특히 시후는 아빠 못지않은 개인기를 선보였다. 휴대폰 소리부터 비행기 소리까지 실감나는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놀라는 출연진들에게 정종철은 “어렸을 때부터 동화책 읽어줄 때 ‘꿀꿀’보다 ‘꾸에엑’이라고 소리를 내줬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리얼한 표정과 함께 동물 소리 역시 의성어가 아닌 ‘정말 동물 소리’를 들려줬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아들 시후는 정종철과 문제를 풀 때도 엉뚱하지만 현실적인 답을 해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시후는 밖에 나가지 않은 이유로 ‘미세먼지’라고, 좋아하는 운동은 버피 테스트, 살고 싶은 곳은 강남, 가고 싶은 곳은 동산이 아닌 용산을 꼽아 출연진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이 부자의 활약은 야간매점에도 이어졌다. ‘어른’ 입맛에 맞춘 박남정의 요리를 꺾은 정종철의 ‘아이좋아옥빵’은 밥을 안 좋아하는 아이들까지 배려한 깊은 뜻을 지녀 김대희까지 제칠 수있었다.
이날 전자레인지에 요리가 완성되는 5분까지 아들과 휴대폰 진동소리를 선보인 정종철은, 개그 본능 유전자를 쏙 빼닮은 아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처럼 개그적인 면모에 따뜻한 ‘부정(父情)’을 더한 정종철과 아들 시후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안겼다.
잘생기지 않은 옥동자면 어떤가. 재밌는 교육법과 아들을 생각하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 멋졌는 걸 말이다.
[매경닷컴 이슈팀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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