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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이 시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 내한공연

메트로신문사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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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어/현대카드 제공

존 메이어/현대카드 제공


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튼의 계보를 잇는 기타리스트이자 탁월한 실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라 평가받는 존 메이어가 한국에 왔다.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존 메이어의 첫 내한 공연장은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국내 팬들은 물론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해가 질 무렵 석양을 뒤로한 채 무대에 오른 존 메이어와 세션 및 코러스단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고 생존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색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이날 존 메이어는 앞선 월드투어와 마찬가지로 '퀸 오브 캘리포니아'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첫 곡을 마친 후 그는 "이번 공연이 나의 첫 내한이자 끔찍한 재앙이 발생한 후 처음 열리는 공연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곳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부르는 노래는 모두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바친다"며 이날 공연 수익금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존 메이어 내한공연 현장/현대카드 제공

존 메이어 내한공연 현장/현대카드 제공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세트리스트를 고심하기로 유명한 존 메이어가 두 번째로 선택한 곡은 그에게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안겨준 곡 '노 서치 싱'이었다.


그는 이어 '빌리프' '유어 바디 이스 원더랜드' '네온' 등 한국팬들이 사랑하는 노래들로 5월 서울의 밤하늘을 물들였다. 특히 '유어 바디 이스 원더랜드'에서 '네온'으로 넘어갈 때 그가 선보인 기타플레이어를 지켜본 관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연이은 월드투어로 목 상태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단 점은 아쉬웠으나 화려한 기타 플레이는 그 모든 것들을 상쇄할 정도였다.

존 메이어/현대카드 제공

존 메이어/현대카드 제공


유난히 쌀쌀했던 봄 날씨였지만 존 메이어의 감미로운 음성과 기타 선율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듯 했다. 공연이 후반부에 접어들자 존 메이어는 '프리 폴린' '엣지 오브 디자이어' 등 차분한 곡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보인 노래는 '어 페이스 투 콜 홈'으로, 노래를 마친 후 "방금 부른 노래는 희생자들을 기리며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서야 여러분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데 끝날 시간이 돼 무척 아쉽다. (데뷔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반드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다. 다음엔 13년까지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존 메이어를 향해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메가 히트곡 '그래비티'를 불렀다. 곡이 절정을 향해 가자 그는 "같이 부르자"며 마이크를 팬들에게 넘겼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것을 끝으로 존 메이어의 내한공연은 막을 내렸다.

김지민 기자 lang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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