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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박스차인 '레이'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서 비슷한 디자인의 박스카 원조인 닛산 '큐브'와 혼동에 따른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해프닝은 주로 고속도로 등 유료도로와 공영주차장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준중형급인 '큐브'가 경차인 '레이'처럼 통행료 할인 등 경차 혜택을 받거나 '레이'를 '큐브'로 오인해 경차 할인을 거부당하는 등 사소한 오해가 심심찮게 이어지고 있는 것.
1일 한국도로공사와 이들 차량 운전자 등에 따르면 '큐브'를 '레이'로 오인, 경차 할인 혜택을 주는 사례가 간혹 발생한다. 반대로 공영주차장의 요금원이 '레이'를 '큐브'로 착각, 경차 할인 혜택을 제공치 않아 운전자와 시비(?)가 붙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레이'와 '큐브'의 디자인이 비슷한 데다 요금징수 박스에서 차량 전체를 확인하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큐브' 운전자 이모씨는 "고속도로에서 '레이' 덕분에 뜻하지 않게 경차 할인 혜택을 받아 솔직히 기분 좋았으며 당시 경차가 아니라고 밝히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면 '레이' 운전자 장모씨는 "공영주차장에서 경차 할인을 받는 과정에서 사소한 오해가 있었다"며 "'레이'를 '큐브'와 혼동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요금 징수원들은 "'레이'가 최근 많이 눈에 띄면서 오인 수납이 발생해 주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징수 박스의 좁은 시야로 인해 오인 수납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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