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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동’ 뺨치는 조선 ‘춘화’의 적나라함에는…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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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요즘 ‘야동’ 같은 것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춘화(春畵)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은 춘화 쪽에서도 탁월했다. 김홍도의 낙관이 있기에 그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화첩 ‘운우도첩’에는 다양한 성행위의 장면이 담겨 있다. 그의 춘화에는 간혹 여성 둘에 남성 한 명을 등장시킨 구성도 있으며 파격적이라고 안할 수 없다. 이를 미술사적으로 따지면 춘화는 풍속화의 한 갈래로도 볼 수 있다.

‘운우도첩’은 그러나 여느 춘화첩과는 달리 격조가 있다. 장면 설정에서 산수화의 기본적인 구도를 이어받아 단순한 성적 자극에서 벗어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야외가 아닌 실내장면에서는 인물 외에 주변 소품들을 꼼꼼하게 그려 당시 생활을 추론할 수 있게 했다. 풍속화에 범주로 넣을 수 있는 이유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펴낸 ‘그림으로 본 조선’은 그림을 매개로 한 조선의 역사책이다. 이 책 속에는 춘화 뿐만 아니라 당시의 과학, 군사, 사상, 교육, 문학, 종교 등 여러 분야의 문헌에 실린 그림을 바탕으로 역사를 읽어내고 있다. 11명의 전문가가 항목별로 집필해 책을 엮었다. 천지도(天地圖)는 조선의 과학관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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