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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풍경] 밀림 탐험에 옷은 귀찮은 존재 … 4000년에 걸친 인류의 탐험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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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뉴기니까지 펼쳐져 있던 아시아의 우림은 탐험대를 유혹하는 동시에 물리치는 곳이었다. 그칠 줄 모르는 비,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식물, 거머리, 그리고 무엇보다 말라리아로 말미암아 정글은 백인들의 무덤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정글이 주는 보상은 긴 탐험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했다. 알프레드 러셀 월리스는 인도네시아 군도에서 8년 동안 오랑우탄 가죽과 극락조 등 그때껏 알려지지 않았거나 희귀한 수천 종의 표본을 수집했고, 이는 모두 유럽의 박물관에 필요한 것이었다.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원주민들이라면 모두 벌거숭이라고 생각했고, 다야크 족과 이반 족은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숲 여행에서는 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월리스 역시 이 풍습을 따르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기원전 2300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운명을 바꾼 위대한 탐험가들의 여정을 따라간 <위대한 탐험가들의 탐험이야기>(로버트 클랜시 외/시그마북스) 중에서. 책의 쪽마다 다양한 사진·삽화·지도로 탐험가들의 이동방법 및 복장, 가지고 간 도구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이동경로 등도 정리해 수세기 동안 계속된 인류의 탐험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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