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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아들 결혼위해 인형탈 쓴 75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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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5살의 중국의 한 여성이 40살 아들이 짝을 찾을 수 있도록 돈을 마련하기 위해 놀이동산에서 디즈니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일을 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의 양 춰지오라는 여성이 아들이 여자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돈을 마련하기 위해 미키마우스 인형탈을 쓰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 양 관(40)은 처음에 어머니가 놀이동산에서 디즈니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진 포즈를 취해줄 것이라고 말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들이 여자친구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일을 하게 됐다”며 아들이 현재 여자친구가 없어서 의욕이 없고 매사 지쳐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놀이동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으며 한 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10위안(약 1,700원)의 돈을 받는다. 현지인들은 그녀를 ‘미키마우스 할머니’라고 부른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고 난 다음에 그녀가 나이가 많은 할머니라는 것을 알고는 10위안보다는 더 많은 돈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난 내 아들이 좋은 아내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라며 “아들이 40살이 되도록 여자친구가 없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아들은 근면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짝을 얻을 수 있을만큼 돈을 충분히 벌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짝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아들을 돕고 싶지만 내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기란 어렵다”며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에 가서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1987년에 남편, 아들과 함께 이곳을 왔다.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1996년에 이혼하고 난 뒤에는 금전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가장 큰 애로점으로 의상이 너무 무겁고 탈을 오래 쓰고 있으면 호흡하기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 kjkim79@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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