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크롬 OS는 지난 2년 동안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디바이스는 크롬북으로 한정되어 있다. 지난 2012년 크롬박스가 데뷔한 이래 데스크톱 기반의 크롬 시스템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런 공백기는 끝났다. 에이수스가 자사의 크롬박스(모델명 M004U)를 정식 출시했기때문이다. 이 제품은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또한 4월에는 고성능 버전도 출시될 예정인데, 인텔 코어 i3 기반으로, 가격은 369달러이다.
기본 요소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외관이다. 에이수스의 크롬박스는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깔금하게 만들어져 어떤 환경이든 야단법석을 떨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가로 세로 12.5cm, 높이 3.8cm의 크기에 겉은 광택없는 검은 색 플라스틱이며, 에이수스와 크롬 로고가 전부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런 공백기는 끝났다. 에이수스가 자사의 크롬박스(모델명 M004U)를 정식 출시했기때문이다. 이 제품은 현재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또한 4월에는 고성능 버전도 출시될 예정인데, 인텔 코어 i3 기반으로, 가격은 369달러이다.
기본 요소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외관이다. 에이수스의 크롬박스는 미니멀리즘에 입각해 깔금하게 만들어져 어떤 환경이든 야단법석을 떨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가로 세로 12.5cm, 높이 3.8cm의 크기에 겉은 광택없는 검은 색 플라스틱이며, 에이수스와 크롬 로고가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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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반짝반짝하는 것을 찾는다면, 에이수스의 크롬박스는 아니다. 하지만 약간 점잖고 아주 작은 컴퓨터를 찾는다면, 바로 이 제품이 될 것이다.
포트
에이수스 크롬박스는 연결성의 측면에서는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우선 2개의 USB 3.0 포트를 전면에 탑재하고 있으며, 뒷면에도 2개가 더 있다. 뒷면 패널에는 HDMI 출력 포트와 듀얼 모드 디스플레이 포트, RJ45 LAN 포트, 그리고 3.5mm 오디오 잭이 있다. 전원은 어댑터를 통해 DC 포트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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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802.11 a/b/g/n 듀얼밴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도 통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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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왼쪽 패널에는 카드리더와 켄싱턴 잠금 슬롯이 있다.
없다는 것이 눈에 띄는 것은 스피커이다. 스피커는 내장하고 있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외부 스피커를 연결해야 한다. 그리고 VESA 호환 케이스이기 때문에 벽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자 경험
에이수스 크롬박스를 사용하는 것은 다른 크롬 OS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과 정확하게 동일하다. 본질적으로 크롬북의 데스크톱 버전일 뿐인 것이다.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야 한다. 에이수스는 크롬 OS 맞춤형 키보드와 마우스 패키지도 5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지만, 기존의 주변기기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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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인상적인 것은 구글의 클라우드 중심 환경은 한 디바이스에서 다른 디바이스로 완전한 일관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크롬OS 자체는 이미 속속들이 파헤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성능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것은 에이수스 크롬박스의 성능 문제인데, 사실 이 부분은 매우 간단하다.
에이수스 크롬박스는 많은 하스웰 프로세서 기반의 크롬북과 동일한 구성이기 때문이다. 인텔 셀러론 2955U 프로세서에 2GB RAM은 다른 크롬북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낸다. 또한 대부분 거의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동작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한 가지 차이는 RAM이다, 최근 출시된 일부 크롬북은 4GB RAM을 탑재한 경우가 있는데, 이들 제품은 성능 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일 것이다. 2GB RAM을 탑재한 에이수스 크롬박스는 기본적으로 에이서의 C720P 크롬북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4GB 제품보다는 약간 느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성이나 반응 속도는 뛰어나다.
필자는 여기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에이수스가 필자에게 평가용으로 보내준 제품의 메모리가 4GB였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크롬 OS 시스템 정보 패널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에이수스 측은 일부 개발자용 제품이 실수로 필자에게 보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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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필자는 에이수스 크롬박스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바로 사용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RAM도 쉽게 증설할 수 있었다. 바닥의 고무받침을 떼고 4개의 나사를 풀고 살짝 떼어내면 바닥을 분리할 수 있다.
시스템은 최대 8GB까지 RAM을 증설할 수 있다. 따라서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파워 유저용으로 개조할 수 있다. 최근 메모리 가격을 감안하면 4GB DIMM을 증설한다고 해도 비용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원한다면 16GB SSD 스토리지도 더 큰 용량으로 증설할 수 있다. 하지만 운영체제 이미지를 백업했다가 복구하는 수고가 필요하며, 공식적인 제품 보증 조건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참고로 크롬박스는 100GB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를 2년간 제공한다. 좀 더 클라우드 중심적인 스토리지로 사용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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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크롬박스를 4GB RAM이 장착된 상태로 사용하다 메모리 모듈 하나를 떼어내고 기본 상태에서 성능을 확인했다. 몇 개의 탭을 열어놓은 일반 사용자 수준의 작업에서 크롬박스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한꺼번에 수많은 탭을 열어놓고 작업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성능에 대해서는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파워 유저를 가정한 시험에서는 RAM 용량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2GB RAM에서는 10~12개의 탭을 열었을 때 약간의 지체가 발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4GB RAM에서는 최소한 20개의 탭을 열어야 약간의 지체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탭의 숫자는 어떤 탭을 열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필자의 테스트에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느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복잡한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때는 생각만큼 시원시원한 속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또한 탭을 너무 많이 열었을 때는 종종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가용 메모리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결론
모든 조건을 고려할 때 필자는 179달러짜리 에이수스 크롬박스에 정말로 만족했다. 필자는 이미 크롬 OS의 지지자이기도 하지만, 클라우드 중심 컴퓨팅이란 관점에서도 에이수스 크롬박스는 최적화되고 강력한 데스크톱 기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에이수스 크롬박스는 어디까지나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이다. 통상 열 개가 넘는 탭을 열어두고 사용하거나 빠른 처리 속도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최소한 RAM을 증설하거나 더 강력한 모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중심의 데스크톱 구성에 관심이 있는 일반 사용자라면 추천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잘 만들어진 튼튼한 보급형 시스템으로, 일반 사용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것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업그레이드하기도 쉽다. editor@itworld.co.kr
JR Raphael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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