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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술 집합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베일 벗다

뉴스웨이 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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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내부 조형물. 사진=삼성물산 제공

DDP 내부 조형물. 사진=삼성물산 제공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삼성물산이 시공한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최첨단 공법이 집약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공개됐다.

DDP 운영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대표 백종원)은 내부 콘텐츠 구축이 끝나는 내달 21일 일반에 DDP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외부도 내부도 직선 하나 벽 하나 없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4만5133장의 각기 다른 외장 패널을 제작하고 설치했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비정형 설계를 실제 건축물로 구현하기 위해, 전체 공사를 3차원 입체설계 방식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했다.

사전검토 때 사용되는 일반적인 건축물과 달리 DDP는 초기 터파기 공정부터 전 공정에서 BIM을 적용한 실질적인 최초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물결치듯 이어지는 곡선과 더불어 기둥이 보이지 않는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 메가트러스와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을 적용했다.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장스팬과 곡면을 구현하면서 캔틸레버 구조의 스페이스 프레임을 지지하기 위해 일반건축물이 아닌 교량 등 큰 구조물에 들어가는 메가트러스를 사용했다.

외관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장 패널 4만5133장은 크기가 전부 달라 국내외 어디에도 벤치마킹할 사례가 없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선박 등 모든 금속 성형 분야 기술을 총망라해 세계 최초로 2차 곡면 성형과 절단 장비를 제작했다.


또 독특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양한 모양의 비정형 노출콘크리트를 도입했다.

노출콘크리트는 거푸집을 떼어낸 콘크리트 표면에 별도 마감하지 않고 콘크리트 구조체를 그대로 노출해 타설 때 정밀작업이 요구되는 고난도 작업이다.

삼성물산은 특히 3차원 비정형 노출콘크리트를 구현하기 위해 BIM을 활용했다. 비정형 구조체 단면을 300㎜ 간격으로 추출해 거푸집을 제작하는 Rib 합판 거푸집 공법을 적용했다.


내부 마감공사도 일반적인 설계 기법으로는 구현이 어려워 외장패널 시공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설계기법인 BIM을 도입했다.

5년 동안 DDP 공사 현장을 지킨 이상규 차장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건축물이다 보니 20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5년 만에 일궈냈다”며 “수많은 땀과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담긴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지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6년 착수된 DDP는 대지면적 6만2692㎡, 총면적 8만6574㎡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다. 총사업비가 4840억원(건립비 4212억원, 운영준비비 628억원)이 투입됐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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