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승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에 대적할 선수는 없었다. 이상화는 지잔해에만 세계기록을 네 번이나 갈아치우며 명실상부 최고의 단거리 스프린터로 우뚝 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세운 500m 세계기록 36초36은 오로지 이상화만 깰 수 있는 기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상화는 지난해 출전한 대회 500m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이상화가 4년 전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것처럼 소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정상에 서는 것보다 지키는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이상화로선 정상을 지켜야한다는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상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순히 메달을 따주길 바라는 차원이 아니다. 금메달이 당연한 수순 또는 예정처럼 받아들여졌다. 당사자 입장에선 중압감이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다. 이는 ‘언더독’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4년전 밴쿠버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아무리 강한 정신력을 자랑하는 이상화라지만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 극복하기가 쉬울리 없었다. 하지만 이상화는 강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올림픽 2연패라는 엄청나 위업을 이뤄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