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소치 2014] ‘오륜기 사고’에 황당 해명, 시작부터 삐끗

파이낸셜뉴스
원문보기
ⓒ뉴시스

ⓒ뉴시스


‘오륜기 사고’에 이어 올림픽 주체 측의 황당한 해명이 도마 위에 올라 소치동계올림픽이 시작부터 삐끗거리고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은 8일 새벽 1시14분(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국기가 게양되고 이어진 순서로 올림픽 상징 오륜기가 피시트스타디움 허공에 등장했다. 오륜기를 상징하는 화려한 눈꽃 5개가 4만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왼쪽 첫 번째 눈꽃 링부터 순서대로 꽃을 활짝 피우며 오륜기의 동그란 원으로 변해가던 중, 유독 오른쪽 끝의 눈꽃 링만이 채 펴지지 않았다. 오륜기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데 공교롭게도 마지막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눈꽃 링 1개가 펴지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는 이번 대회 개막식을 준비하면서 오륜기를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불구, 큰 실수로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큰 사고였지만 개막식 총 연출자 콘스탄틴 에른스트는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았다. 에른스트는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래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냥 잊어버리고 나머지 쇼를 감상하면 됐을 일”이라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이라면 2시간30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그것 하나가 심히 거슬렸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작은 기술적 실수가 개막식의 완성도를 돋보이게 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주최 측은 치명적인 실수에 사과를 해야 함에도 모자란 상황에서 변명만 잔뜩 늘어놨다. 앞서 러시아는 준비 과정에서도 허술한 부분을 많이 노출했는데, 개막식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거기에 안하무인식의 태도까지 눈총을 받고 있다.

이는 4년 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치를 우리나라에 큰 교훈을 가져다 준다. 올림픽에 대한 착실한 준비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를 수 없을 터. 소치의 실수는 우리나라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음에 분명하다. 야심차게 시작한 올림픽이 시작부터 삐끗거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