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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등장한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설서버 플레이 스크린샷. |
엔씨소프트의 중국 시장 공략에 적신호가 커졌다.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설 서버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사설 서버는 확인된 것만 3종류로 ▲그래픽 리소스를 포함한 80G 버전 ▲클라이언트만 포함한 버전 ▲시뮬레이터(Simulator)방식의 클라이언트 버전 등이다.
사설서버에서 구현되는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국내에서 실시한 2차 클로즈드베타 테스트 버전의 소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중 하나는 ‘게임 가이드’ 전체가 이미 중국어로 현지화됐고, 게임 플레이 내부도 약 50% 넘게 로컬라이징된 상태로 파악됐다.
사설서버 등장으로 블레이드앤소울는 중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지에서 테스트조차 한번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설 서버가 난립, 정식 론칭에서의 타격이 예고되고 있는 것.
업계 한 전문가는 “사설 서버는 인기작품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하지만 정식 서비스도 아닌 시점에서 등장한 사설 서버는 향후 정식 버전 론칭 후에는 더욱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초반 유저 몰이는 향후 이탈을 부추켜 적지않은 피해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설 서버가 퍼블리셔를 통한 정식 버전의 흥행을 가로막는 치명적 요소로,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공략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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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사설서버에서의 플레이 모습. |
중국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 사설 서버는 일부 랙이 발생하고 있을 뿐 한국에서의 2차 테스트 버전과 상당부분 일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상당한 유저들이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도 블레이드앤소울의 갑작스런 프리서버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향후 중국 서비스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측에서는 “최근 나돌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프리서버가 실제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간판 타이틀 리니지, 리니지2를 비롯해 아이온을 샨다 등 현지 유력 퍼블리셔와 손잡고 황금어장 공략에 나섰지만 사설서버 등장 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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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사설서버에서 캐릭터 생성 모습. |
[매경게임진 김상두기자 sdk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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